[▲엔드림 김태곤 상무]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와 김태곤 前 엔도어즈 상무가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드림'을 설립했다.

김태곤 상무는 인벤과 통화에서 "엔도어즈에 나와 여러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특히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와 회사에 대한 비전과 방향에 대해 공감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조성원 대표는 조이시티 대표를 맡으면서 엔드림 대표 역할을 겸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송파구 가락동에 새롭게 설립한 엔드림은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로 현재 약 20명 규모로 인력을 세팅하고 있다. 어떤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것인지는 인력 세팅이 완료되면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태곤 상무는 12년 동안 엔도어즈를 이끌어오면서 충무공전, 임진록, 거상, 군주,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 다양한 역사 기반의 게임과 전략 게임을 만든바 있다. 따라서 엔드림의 처녀작도 그 DNA를 이어가게 될지 아니면 완전히 차별화된 장르의 게임을 선택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김태곤 상무는 "개발자가 회사 나와서 창업을 하게 되면 개발에 전념하지 못하고 사업 부분에 더 고민이 많아지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며 "조성원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고 있어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는 엔드림만의 색깔있는 게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곤 상무는 지난 8월, 엔도어즈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김태곤 상무는 "엔도어즈에 12년 넘게 일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지금 내 나이가 40 중반인데 더 늦으면 새로운 무언가를 할 기회를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퇴사 사유에 대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