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난투를 즐기는 유저들은 어느 정도 성장을 하게 되면, 골드 부족이라는 벽에 부딪힌다. 골드는 영웅이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의 레벨을 업그레이드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자원이다.

문제는 레벨이 상승할 수록 필요한 골드량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데 있다. 덕분에 유저들은 부족한 골드를 빠르게 획득 할 수 있는 '대전'모드'를 꾸준히 플레이 하게 된다.

대전은 자신이 조합한 파티로 적과 겨루는 모드로, 승리를 할 때마다, 많은 양의 골드를 얻는 모드다. 자신의 파티를 직접 콘트롤 하면서 타워를 파괴하고 적을 처치한 뒤 본진을 무너뜨려야 승리하는 방식이기에 '모험' '도전' 모드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나름의 마니아 층도 가지고 있다.

이에 좀 더 쉬운 골드 수급을 위해 도전 모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영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스킬 '추적거울'을 이용한 역전의 명수 '이정'



이정은 스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사용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영웅 중 하나다. 이정이 '대전'에서 활용되는 이유는 스킬 '추적거울'에 있다.

추적거울을 사용하면 맵 전체에 존재하는 적 영웅들에게 따라다니는 거울을 보낸다. 거울이 따라다니는 동안에는 방어력이 낮아지고, 은신된 영웅의 경우 '은신불가' 상태가 된다. 이후 스킬을 재시전하면 거울이 적용된 목표를 2초간 기절 상태로 만듦과 동시에 추가 마법 대미지를 입힌다.

추적거울은 맵 전체에 '스턴'과 '이속감소 효과' '마법 대미지'까지 세 효과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사용에 따라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각기 하나의 캐릭터를 콘트롤 할 수 밖에 없는 난투의 시스템 상, 일일히 영웅을 조종하지 않고도 AI아군을 도와줄 수 있는 스킬 중 하나이며, 적이 함부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지 못하게 만드는 억제력까지 가지고 있는 고효율의 스킬이다.

또한, 이정은 체력 능력치가 높아 다른 서포터들 보다 생존력이 높다. 대부분의 적 딜러들은 약한 '서포터'나 '딜러'들을 먼저 처치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정은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잠시나마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적군의 어그로를 끌어 주는 강점도 있다.

▲ 대부분의 적을 멈추게 만드는 추적거울


□ 한번의 공격에 모든 것을 걸어라! '상어아리'



상어아리는 체력, 방어가 낮은 대신 물리공격과 이동속도가 매우 높은 캐릭터다. 덕분에 적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 쉽게 전장에서 이탈하는 영웅 중 하나지만, '집중의 검'이라는 스킬을 통해 적 영웅을 암살하는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영웅 중 하나다.

상어아리가 사용하는 스킬은 '찌르기', '습격', '집중의 검' 세가지다. 찌르기는 경로상의 적에게 물리 피해를 입히고 습격은 상어모습으로 변신한 뒤, 적에게 가까이 가서 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상어 모습으로 뛰어올라 물리 피해를 준다. '집중의 검'은 사용 즉시 목표 이외의 적에게서는 피해와 상태이상 공격에 면역 상태가 되며, 목표 대상은 상어아리의 공격에 30% 추가 피해를 입게 된다.

'집중의 검'의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냐가 상어아리의 실력을 가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른 이동속도로 적을 포착하고, '집중의 검'을 사용해 순식간에 처치한 이후 '습격'을 사용해 유유히 빠져나오면 상어아리의 임무는 끝이기 때문이다.

'팀 파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오행산과 내하교의 특징 상, 영웅 하나가 전장에서 이탈하면 게임이 세배는 쉬워지니 최대한 맵을 보고, 혼자 떨어져 있는 적을 암살하는데 집중해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자.

▲ 목표이외의 공격은 무시하는 집중의 검


□ 빠른 공격속도로 적을 처치한다! 모사



모사는 체력과 방어는 낮지만, 물리 공격력과 이동속도가 높고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영웅이다. 설명만 보면 '상어아리'와 매우 유사해보이지만 많이 다르다. 스킬을 이용한 대미지 교환이아닌 '일반 공격'을 통해 '검날 표식'을 빠르게 채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모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스킬의 효능도 매우 뛰어난 편이라 넓은 맵을 움직여야하는 오행산에서는 큰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영웅 중 하나다. 공격 속도만 갖춰지기만 한다면, 모사무쌍을 볼수 있을 정도.

모사가 사용하는 스킬은 적의 이동을 잠시나마 제한시키는 '봉검', 검을 타고 날아가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비검', 패시브 상태일때에는 검날 표식을 남기고, 남긴 표식의 갯수에 따라 방어 관통 효과를 부여하고 사용 시 일반 공격의 사거리 및 공격 속도, 대미지를 크게 상승시키는 '투검' 세가지로 나뉜다.

봉검 스킬은 박혀있는 '검날 표식'의 개수에 따라 대미지가 추가되는 방식을 따르고 있고, 5중첩 이상 표식을 쌓을 경우 적의 방어를 무시한 공격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빠른 이동기도 있어 도주 및 추적에도 좋다. 맵을 넓게 보고 적을 괴롭히는 조합을 만드는 유저라면, 모사를 한번 이용해보자.


▲ 적을 잠시 멈추는 봉검, 검날 개수에따라 대미지가 달라진다.


□ 아니? 물대포 한번에 피가 반이 없어졌어! 강력한 원거리 딜러 '해약'



해약은 전형적인 '마법 대미지' 딜러의 역할을 맡고 있는 영웅이다. 자신의 전방에 물줄기를 쏘아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입히는 '물대포', 전방을 향해 포포환을 던져 명중 시 수뢰상태로 만드는 '물구슬', 포인터가 지정한 위치에 대량의 피해를 주는 '물벼락' 세가지 스킬을 사용한다.

'물구슬'-'물대포'로 이어지는 콤보로 적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도망가는 적은 '물벼락'을 사용해 저격이 가능하다. 물대포가 '이동 대포'라고 불릴 만큼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잦은 '오행산'에서 아군을 쉽게 도와주거나, 적을 처치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한다.

'모사'의 경우 원거리 딜러지만, 스킬이 '기본 공격'을 맞추어야하는 제약이 있는 데 반해, 해약은 위험한 지역에 물벼락 한번만 쏘아주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궁극기'가 지도의 반을 커버 할 수 있다는 건 해약만의 장점이다.

돌진능력을 지닌 영웅들과의 시너지도 매우 좋다. 다수의 적을 묶는 '물구슬'을 사용해 먼저 팀 파이트를 열수 있고, 아군 근접 딜러가 상대하고 있는 적에게 '물대포'를 쏘아 도와줄 수 있다. 타워 뒤로 숨으면 '물벼락'을 통해 안심하는 적도 처치한다. 강력한 '저격수'가 필요하다면, 해약을 꼭 사용하도록 하자.


▲ 사거리, 대미지 모두 강력한 '물벼락'


□ 광역 CC(군중제어기)는 나에게 맞겨! 백룡태자



백룡태자는 특이하게 '용'으로 변신이 가능한 캐릭터다. 용 상태의 기술과 인간 상태의 기술의 효과가 다르기에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용의 출현'을 통해 변신이 가능하며, 용 상태일때에는 띄우는 효과를 지닌 광역 피해 중심, 인간 상태일 때에는 넉백상태가 보장되는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백룡태자는 적 진영을 부수는데 일가견이 있다. 대부분의 스킬이 날리거나 띄우기 때문에, 팀 파이트를 시도하는 적진에 스킬을 하나라도 명중 시키는 순간 적들의 진영이 붕괴된다. 흩어진 적들은 다시 모이는데 1~3초 정도 소비가 될 뿐더러, 이 때 적 딜러를 집중 타격하면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수 있다.

또한, 사용 스킬이 3개가 아닌 5개이기에,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가령 인간 상태에서는 아군이 위험한 순간 '용의 돌격- 용의 분노' 콤보를 통해 멀리 튕겨내거나, 적을 급습하여 벽으로 몰아 넣고, 용의 모습을 취할때는 '용의 분노- 용의 돌격' 콤보를 통해 다수를 띄어 올려 적의 공격을 잠시 동안 멈추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능력치가 낮고, 스킬 콤보를 잘못 사용할 경우 위험해지니 확실한 타이밍에 진입하는 연습을 해두는 게 좋다.

▲ 용으로 솟아 오를때 주위의 적을 띄워 진영을 붕괴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