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비결은 코치의 전략 덕분?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며, 인벤에서 주관운영 및 방송하는 알바천국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 서울/경기 지역 예선이 7일 서울 봉천동 e-그린 피시 카페에서 열렸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1명빼고못생김'은 브라질, 터키 리그까지 챙겨본다는 코치의 힘 덕분에 32강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다음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1명빼고못생김'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어렵게 32강에 진출했다. 승리 소감을 전한다면?

예선을 통과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학생 배틀 참가 접수 완료 30분 전에 꾸려진 팀이고 연습도 많이 하지 못했다. 팀원 모두 20살로 입대 전에 좋은 추억 만들자고 참가 신청을 했다. 학업, 과제하면서 틈틈히 연습했고 코치가 제 3자 입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Q. 코치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는가?

그렇다. 해외대회, 국내대회 모두 챙겨보고 대세 챔피언, 라인별 상황, 와드 싸움 등 많은 정보를 공유해줬다. 제 3자 입장에서 우리의 약점을 알려주고 분석해줬다.


Q. (코치에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많이 기쁠 듯한데?

선수들이 이렇게 이야기해주니 정말 기쁘다. 평소 터키, 브라질 리그 경기까지 챙겨보고 경기를 분석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내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손이 되는 친구들을 만나 내 전략을 실현시켜주어 정말 기쁘고 고맙다.


Q. 이번 대회 첫 참가다. 긴장이 많이 되었을 듯 싶은데?

긴장 정말 많이 됐다. 상대 팀의 티어도 굉장히 높았고 주눅도 들었다. 그래도 LoL은 팀 게임이고 우리가 팀으로 상대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회 참가 전까지 연습하다가 두 시간만 자고 대회장에 왔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


Q. 목표였던 예선 통과를 이뤘다. 새로운 목표는 무엇인가?

이미 본선에 진출한 한국교통대학교 팀과 연습을 많이 했는데 처참하게 졌었다. 우리 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잘 알려주어 정말 고마운 팀이다. 그 팀의 피드백을 교훈삼아 더 많이 발전해서 그 팀에게 승리하고 싶다.


Q.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준비할 비밀 병기가 있는가?

정글 오공이다. 탑 라이너가 야스오를 정말 잘해서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아지르도 비밀 병기 중 하나다. 연습 경기 동안 승률이 높지 않았지만, 오늘 마지막 경기에 아지르를 꺼내 승리할 수 있었다. 자신감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됐다.


Q. 프로게임단 중 팀 컬러가 비슷한 팀이 있다면?

국내 프로팀 중에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비슷한 것 같다.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기보단 한타 상황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최근 대세인 탑, 미드의 순간이동 스펠 활용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운영만 잘 보완된다면 강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규모의 큰 대회에 참가해 다들 잘해줘 정말 고맙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보완할 점은 보완해 후회없는 픽을 하고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 본선에서도 재밌게 경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