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11월 둘째주입니다. 11월 초, 여러가지 게임 행사로 가득한 시기, '블리즈컨'이 그 포문을 열었습니다. '군단'을 내세운 WoW, '공허의 유산' 출시가 코앞인 스타크래프트2, 어김없이 새로운 영웅과 전장을 선보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신규 모험모드를 가지고 온 '하스스톤'에 이어 한국 영웅을 포함한 신규 영웅들을 공개한 '오버워치' 까지. 즐거운 소식들이 가득 넘쳤습니다.

그 때문인지 순위표 상의 블리자드 게임들 중 상당수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10위권에 진입한 '스타크래프트2'를 주목할만 합니다. 블리즈컨 기간 동안 열린 WCS 최종전에서 안타깝게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탈락하고 결국 4강에서 탈락한 모든 선수 또한 한국인, 준우승자 역시 한국인이 되어버리는 비극이 일어났는데요. 그 비극 끝에 마찬가지 한국 선수인 진에어의 김유진이 정상의 옥좌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오랜만에 순위가 오른 '카트라이더'와 'R2', 그리고 프리 OBT를 시작하는 '문명 온라인' 등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스타'를 앞둔 현재, 어떤 새로운 게임들을 만나게 될지 설레는 한주 입니다.

▲ 11월 2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블리즈컨 버프 달린다!" : 블리자드 형제들의 힘찬 동반 상승, 그리고 '공허의 유산'


당연하다면 당연한 인과관계일까요? 지난 주말 전세계를 달군 행사 '블리즈컨'의 주역들의 온라인 순위가 다같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오늘 최신 확장팩 '공허의 유산'의 출시 행사를 갖는 '스타크래프트2'는 2계단 올라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죠.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6두 마차 체제가 된 블리자드 프랜차이즈들이 저마다 새로운 소식들을 들고 나왔습니다. 지금 순위기사를 쓰고 있는 본 기자가 바로 '블리즈컨'의 현장에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타이틀은 아무래도 '오버워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백대의 PC가 준비된 시연대였음에도 몇시간씩 기다려야 체험을 해볼 수 있었을 정도니까요. 신규 캐릭터들의 인기도 매우 좋았었는데요. 이들 신규 영웅에 대한 체험기 또한 곧 만나보실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의 최신 확장팩, '공허의 유산'의 한국 출시 행사가 오늘 저녁 서울 코엑스에서도 열립니다. '공허의 유산'으로 그 대단원의 끝을 장식할 '스타크래프트 사가'.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하스스톤의 신규 모험모드 '탐험가 연맹'도 오는 목요일부터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니, 그야말로 지갑 주의보 시즌입니다. 다들 지갑 단속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지스타 D-3" : 연말 게임 러쉬 시작! 코앞으로 다가온 지스타와 '문명 온라인'


'블리즈컨'의 폭풍이 다녀갔으니, 다음 차례는 다름 아닌 '지스타' 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먼저 돋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10개 이상의 타이틀로 3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차린 넥슨이 아닌가 싶은데요. 뿐만 아니라 최초로 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은 4:33, 역시 언제나처럼 지스타의 일익을 담당하는 엔씨소프트 등 주요 라인업들은 건재합니다.


또 비록 '지스타'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프리 OBT를 시작하는 '문명 온라인' 도 있습니다. 독특한 게임성으로 인해 이 게임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유저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12일부터 프리 OBT에 들어가는 이 게임, 본격적인 서비스 시동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올해 테스트를 거치면서 들었던 '재미있지만 언제쯤 만나볼게 될까' 하는 걱정을 덜어내게 됐습니다.

'지스타'에 출전하는 주요 타이틀로는 넥슨의 '니드포스피드 엣지', '야생의 땅 : 듀랑고', '하이퍼 유니버스',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MXM'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4의 SCEK 에서는 PS VR을 출전시킬 계획이며, 또 오큘러스 VR과 바이브 VR까지 다양한 VR기기들이 참전, 보다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VR를 알릴 예정입니다.


2009년 부산에 자리를 잡은 이래로 매년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의 게임 축제 '지스타'. 비록 몇가지 진통도 있었지만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은 모두 같을 겁니다. 그럼 여러분, 부산에서 봅시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