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투에서 정식으로 서포터라 지칭되는 영웅은 '철선공주', '이정', '선토로', '관음보살', '거미 여왕'까지 5명이다. 이들은 적을 잠시나마 막거나 아군을 강화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기술 내용만으로는 굉장히 뛰어난 효과를 지닌 캐릭터로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유저들의 추천 영웅들을 살펴보면, 회복 스킬을 가진 '철선공주'를 제외하고는 서포터 위치에 있는 캐릭터들은 찾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금각대왕'과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적을 빠르게 처리하는 조합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포터 영웅들도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조합을 찾는다면 큰 활약이 가능하다.


◆ 그들을 이해하는 순간, 게임이 쉬워진다. 서포터 5인 활용법

◎ 맵을 크게 봐라! 적의 행동을 억제하는 부류 '거미 여왕, 이정'

거미여왕 활용의 핵심은 '거미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선 적의 위치와 맵의 좁은 구간을 잘 파악해야 한다.

난투는 3명의 영웅으로 조합을 짜지만, 하나의 영웅을 골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저가 제어하는 영웅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A.I(인공지능)가 조종한다. A.I가 제어하는 캐릭터들은 타워에 가까워지면 뒤로 빠지거나, 적이 가까이 오면 공격하는 형태등, 단순한 구조로 움직인다.

더욱이 대전 모드 오행산의 경우 일반 몬스터가 있는 지역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들은 굳이 가까운 길을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다. 좁은 구간에 거미줄을 다수 깔아둔다면 적을 묶을 수 있고, 이 때 팀파이트를 이끌어 내 적을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또한 거미줄을 타워 근처에 설치해두면 '타워가 부서지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거미줄을 밟는 순간 2초 간 스턴 상태가 되기에 타워 주위에 깔아두면 적이 접근하기가 어려워진다. 추가로 거미줄을 밟은 적에게 '거미덫'을 사용하면 적을 자신의 앞으로 끌고 올 수 있다.

▲ 팀 파이트 전에 미리 거미줄을 설치해두자.


이정은 유일한 '근거리 공격' 서포터다. 서포터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방어도가 높은 편이다. 덕분에 적의 공격을 잠시나마 버텨줄 수 있어, 체력이 약한 전사 클래스와 함께 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이정이 가지고 있는 '부채베기와 영롱탑'은 크게 뛰어난 스킬은 아니나, '추적 거울'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 '추적 거울'은 맵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채널링 스킬'로, 모든 적들을 2초 간 스턴상태로 만든다. 즉 직접 가지 않더라도 궁극기만으로 아군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조합을 짜는 유저라면 '거미여왕' 혹은 '이정'을 사용해보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형 기술과 스턴 능력은 함부로 적이 공격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다.

▲ 대부분의 적을 멈추게 만드는 추적거울


◎ 내 능력, 너한테 줄게! 아군의 능력치를 증가시킨다. '관음보살', '선토로'

'관음보살'과 '선토로'는 팀 파이트 혹은 간헐적인 전투가 일어났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영웅들이다. 적을 막으면서 치고 나가는 플레이보다, 먼저 적을 공격해 승기를 가져가려고 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관음보살은 '지정한 범위 내 능력치가 가장 높은 적의 40% 물리/마법 대미지를 가져와 범위 내 아군에게 더해주는' 전이의 술을 사용할 수 있다. 관음보살의 진가는 바로, 전투가 일어났을 때 '전이의 술'을 사용해 아군 주력 영웅의 능력치를 증가시켜주는 데 있다. 물론 맵 전체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회복의 술'도 쓸만하나, 스킬 피해량이 높은 난투에서는 한 번의 공격을 막아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데 그친다.

'전이의 술'은 사용에 따라서 공격력이 약한 탱커도 무서운 딜러로 변신 시킨다. 다만, 모든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격력'에 한정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적의 위치를 항상 파악하고 사용해야 한다.



선토로는 난투에서 당근을 사용해 적을 처치하는 캐릭터다. 적을 잠시나마 토끼로 변신시키는 '토끼 친구', 당근을 심어 근처 적을 공격하는 '당근 심기', 아군의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20%나 상승시키는 '쾌속 성장' 세 개의 스킬을 사용한다.

선토로는 난투에서 서포터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 중 하나다. 사용 스킬이 아군의 공격을 막거나, 능력치를 올려주는 데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토끼 친구의 경우 적을 강제로 변환시키기 때문에 팀파이트, 레인전, 보스전 등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선토로는 '쾌속성장'을 통해 게임의 양상을 바꿀 수 있다. 궁극기 '쾌속 성장'은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20%나 증가시켜 아군의 딜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다. 난전 상황이나 팀파이트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면 적의 공격에 밀렸더라도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 선토로의 스킬 사용 영상


난투의 승부는 한 번의 싸움에서 결정날 때가 많다. '관음보살'과 '선토로'는 비록 저평가 받지만, 팀 파이트에서 만큼은 아군을 보조하는 데 굉장히 뛰어나다. 이들을 이용한다면 힘든 게임도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 대전만이 모든 것은 아니다, 모험모드에 특화된 '철선공주'

'거미 여왕', '이정', '선토로', '관음 보살' 이 4명의 영웅은 적 진영을 막거나 공격하는 능력이 필요한 모드인 '대전'에서 활약하는 영웅들이다. 그러나 철선공주는 게임 시나리오를 진행하다보면 얻어지는 영웅인 만큼, 모험 모드에 특화되어 있다.

모험 모드는 별을 얻어 보석을 획득하는 미션이 존재한다. 일일이 적을 처치하고 체력을 회복하면서 지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다수의 적이 페이즈 별로 등장하는 형태일 경우 회복이 불가능하다.

'철선공주'는 '가뭄의 단비'를 이용해 아군을 회복시키고, 위험한 상황일 때는 '태풍격'을 사용해 적을 밀어낸다. '넉백'에 '회복'이라는 소중한 요소가 들어있는 이 두 스킬의 가장 큰 장점은 '궁극 스킬'이 아닌 '일반 스킬'이라는 점. 덕분에 쿨타임도 짧아 자주 사용할 수 있다.

▲ 넓은 범위 스킬을 다수 사용하는 철선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