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는 9일,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의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이 날 행사는 김택진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아래는 김택진 대표의 인사말 전문이다.

김택진 대표 인사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리니지 17주년 기념 행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니지가 나온지 벌써 17년이 됐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자리에서 여러분과 만났었는데요. 오늘은 그 리니지를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작년에 오셨던 분들은 아폴로13호의 이야기를 기억하실텐데요. 여러분 그때 그 이야기를 기억하세요? 최근에 나온 영화 '마션'을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 이야기였죠. 이 영화의 이야기가 작년에 발표했던 아폴로 13호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생각 안하셨나요?

나사에 있는 지구인들이 지혜를 모아 아폴로 13호의 지구인을 무사귀환 시키는 이야기였죠. 이 아폴로 13호의 이야기를 떠올려봤습니다,

오늘 리니지에 대한 이야기도 이 우주에 빗대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아폴로 13호 이야기가 아니라 보이저 1호 이야기를 해볼까요?

보이저 1호가 우주로 나간지 벌써 38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양계 바깥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죠. 여러분들이 아시는 수많은 행성들의 사진은 이 보이저 1호가 보여준 영상들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 보이저 1호기는 원래 목성 및 토성 탐사가 목적이었습니다. 현재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간 탐사의 꿈을 갖고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저 1호기가 성간 행성 탐사를 할 수 있었던 건, 영화 '마션'에서 무사히 우주선을 지구로 귀환 시키는 메카니즘을 생각한다면 익숙하실 것입니다. 이런 긴 여정을 보이저 1호가 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보이저 1호의 여행이 리니지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벌써 17년이 지났습니다. 리니지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저희 작품이 이렇게 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거의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여행을 하고 있지요.

보이저 1호가 성간 여행 단계에 진입했듯, 리니지 역시 더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모바일 혁명을 이야기합니다. 그 모바일이 새로운 중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플TV만 보더라도 과거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되었습니다. 콘솔도 마찬가지죠. 게임만 하는 게 아닌, 멀티미디어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컨텐츠를 소비하는 형태가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었지요.

모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웹서핑, 게임플레이, 음악 및 영화 감상을 한 디스플레이에서 모두 해결합니다.

애플TV처럼 단순히 영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디스플레이에서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누리는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저희가 꿈꾸는 세계는 그런 바뀐 환경에서의 창조적 활동을 기준으로 합니다.

리니지도 단순히 게임 IP를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토이 쪽으로도 계획 중입니다. 이렇게 창조적인 일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세상이 그렇게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리니지의 다양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우주에 빗대어 계속 이야기했는데요. 이제 별 하나를 향해 나아가는 여행을 넘어, 별자리를 찾아가는 탐험을 하고 싶습니다. 리니지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에서 만드는 모든 콘텐츠가 별자리를 찾아 여행을 간다는 의미입니다. 곧 MXM이 나오고 리니지 이터널이 나올 예정인데, 이 작품들은 미디어 믹스를 전제로 한 IP로써 세상에 선보이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리니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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