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션'의 뒤를 잇기 위해 더욱 화끈해진 리그가 찾아온다.

지난 8월 1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던 2015 카트라이더 에볼루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된지 2개월이 지났다. 조금씩 에볼루션의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시점에 더욱 화끈한 카트라이더 리그가 문을 연다. 2015 카트라이더 리그 버닝타임이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약 두 달 간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번 카트라이더 버닝타임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명장면을 연출했던 지난 에볼루션 결승의 여파 때문이다. 팀106의 유영혁과 쏠라이트 인디고의 문호준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보여줬던 숨막히는 장면은 아직도 커뮤니티에서 회자될 정도다.

수많은 현장 관중과 선수들, 팀장과 매니저가 함께 호흡했던 카트라이더 리그가 '버닝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된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하게 된 총 8개팀이 우승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이름값도 지난 에볼루션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팀106 소속이었던 네 명의 선수가 그대로 유베이스 알스타즈로 자리를 옮겼고, 쏠라이트 인디고의 네 선수 역시 알앤더스로 둥지를 옮겼다. 두 팀이 같은 B조에 속했기에 8강부터 이들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A조 역시 걸출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그리핀 소속으로 에볼루션에 임했던 문진형이 쏠라이트 인디고에 합류했고, CJ 레이싱에서 함께 뛰던 문민기와 박건웅은 예일모터스&그리핀에서 또 다시 호흡을 맞춘다.

버닝타임의 개막전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쏠라이트 인디고와 인제 레이싱의 대결이다. 쏠라이트 인디고에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아 새롭게 합류한 팀원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에볼루션 본선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인제 레이싱이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이번 카트라이더 리그에는 그동안 선수들이 쌓아온 에너지와 팀워크를 최대한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버닝타임이라는 부제가 붙었다고 한다. 과연 이번 버닝타임이 더욱 화끈해진 모습으로 지난 에볼루션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