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남주)이 구조조정과 조직통폐합 등 대대적인 경영체제를 정비했다.


웹젠은 2007년 말, 전체 직원 중 12%에 달하는 6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올 해 관련 조직간 통폐합 및 실무 경영을 강화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 1월 7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체적인 조직은 3실, 2본부, 2총괄 부문으로 구성되며 이는 기업전반의 시스템과 관리를 강화하고자 기획조정실 등 3개 부문의 관리조직과 함께 마케팅, 서비스 등 사업을 총괄하는 2개의 본부, 개발 최적화를 위한 2개의 기술 총괄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체질 개선을 모토로 최소한의 조직 체제로 정비되며, 이와 동시에 각 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웹젠은 이미 지난해 MS 등에서 다년간 실무를 총괄한 기술분야 전문가를 CTO로 영입해 왔으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IT기업에서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현 기획조정팀장을 CFO로 교체하는 등 재무, 기획, 국내외 사업, 기술부문등 각 영역별로 실무형 전문인력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뮤 신화의 주역인 김남주 대표 직속으로 개발전략그룹을 신설함으로써 게임 개발 부문 또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략적 관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웹젠은 특히 2008년은 MMOFPS 신작 ‘헉슬리’와 첫 캐주얼 출시작인 ‘파르페스테이션’, 그리고 중국 현지에서 개발중인 MMORPG ‘일기당천’이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하는 등 중요한 한 해이므로, 연초부터 조직개편 등의 강력한 정비와 비핵심자산의 추가 매각등을 통해 연내 흑자전환의 고삐를 바짝 당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네오웨이브社의 웹젠 지분 획득 및 경영권 참여 발표에 대해 웹젠측은 “사업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는 회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네오웨이브측의 의도를 납득하기 어려우며, 기존 사례에서 보듯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는 적대적 M&A의 경우 결국 주주가치의 훼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게임 출시와 현 경영진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주주권익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네오웨이브는 웹젠 지분의 6.3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 역시 “국내 게임산업의 중흥을 위해 노력해야 할 현 시점에, 비전문가들의 적대적 M&A 시도는 게임산업구조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하며, 국내게임개발사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Inven Vito - 오의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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