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 시각) 독일에서 IEM 쾰른 4강이 열렸다. 1경기에서는 프나틱과 QG가 접전 끝에 2:1로 QG가 결승전에 진출했고, 2경기에서는 ESC 에버(이하 에버)가 H2K를 2:1으로 꺾고 IEM 쾰른의 최종 대진을 완성했다.

1경기가 시작됐다. 1세트에서는 프나틱의 운영이 훨씬 빛났다. QG는 한타와 소규모 교전에서 저력을 드러냈지만, 딱히 특출나진 않았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QG가 자신들의 특색인 난전을 통해 프나틱의 운영에 틈을 만들어 무너뜨렸다. 특히, '도인비' 김태상의 빅토르가 한타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접전이 이어졌다. 초중반에 강력한 난전 조합을 선택한 QG가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프나틱의 말파이트-오리아나가 중후반 한타 페이즈에서 힘을 발휘해 프나틱이 기세를 잡았다. QG가 무너지려던 찰나 '스위프트' 백다훈이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QG의 르블랑이 '레클레스' 암살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2개의 억제기를 파괴한 QG가 승기를 잡았다. QG가 쐐기를 박는 바론 사냥에 나섰다. 프나틱은 바론을 승부처로 정했지만, 이미 승자가 정해진 싸움이었다. QG가 프나틱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 에버와 H2K가 맞붙었다. 1세트에서 에버는 정말 완벽했다. 조합의 특성을 운영과 함께 연계해 '자연스러운 승리'를 만들어냈다. H2K가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에버는 상대의 탑 라인 설계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 순식간에 바론을 가져가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상황에서 에버가 한타 승리로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앞서 갔다. 마지막 한타에서 H2K는 서포터가, 에버는 미드가 잘렸고 H2K의 트리스타나가 쿼드라 킬을 기록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초반 난전 상황에서 에버가 이득을 봤다. H2K는 연달아 손해를 봤지만 문도 박사의 생존력의 변수로 한 번에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정면 한타에서 에버가 이니시에이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미드 한타 승리와 함께 억제기를 파괴했다. 탑 라인에서 에버가 다시 한 번 속력을 올렸고, 환상적인 교전 능력으로 한타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IEM 쾰른 4강 경기 결과

1경기 QG vs 프나틱 - QG 2: 1 승리
1세트 프나틱 승 vs 패 QG
2세트 QG 승 vs 패 프나틱
3세트 프나틱 패 vs QG 승

2경기 ESC 에버 vs H2K - ESC 에버 2:1 승리
1세트 H2K 패 vs 승 ESC 에버
2세트 ESC 에버 패 vs 승 H2K
3세트 ESC 에버 승 vs 패 H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