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신동주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지?
결승까지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진출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결승에서도 꼭 이기고 싶다.
Q. '스틸로' 조강현이 본인에 비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긴장되거나 하지는 않았나.
별로 긴장되지는 않았다. 사실 서로 직업을 선택한 뒤 그걸 확인하고 나서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상성상 내가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Q. 말한대로 냉법의 극상성인 방밀 전사를 들고 왔다. 하지만 냉법을 제외하면 상성상 타 직업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힘는 직업인데, 너무 큰 도박은 아니었는지?
도적 상대로도 그다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만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Q. 3세트에서 영혼 착취로 본인의 하수인을 처치해 체력을 회복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상대의 콤보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리노 흑마법사 대 얼방 법사 매치를 많이 연습했다. 죽지 않을 만큼만 체력을 유지하면 힐 카드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이겼다. 그래서 내내 최대 딜만 생각하면서 게임을 했다.
Q. 이번에도 상대 벌목기 운이 대단했다. 회전하는 자동제압로봇을 보고 나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한데.
'가동중'을 봤을 때는 나보고 지라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 판은 뭘 해도 질 것 같아서 마음을 놓고 게임했다.
Q. 6세트에서 체력이 1남은 상황에서 상대가 드로우를 계속 봤다. 폭풍의 칼날만 나왔다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날 끝낼 수 있는 딜 카드가 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가 칼날 부채를 한 번 쓸 때마다 가슴을 졸이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알렉스트라자로 힐을 했을 때도 나 이런 사냥꾼이야가 나올까봐 계속 긴장한 상태였다.
Q. 올킬러즈만 모조리 떨어뜨리면서 결승까지 올라갔다. 이상하게 올킬러즈에 강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상하게 대회를 하면서 올킬러즈만 만나더라. 올킬러즈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올라갈 때마다 올킬러즈 선수들만 만난 것 같다. 대회에는 나온 적이 없지만 온라인 고수 중 '박재민'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
Q. '슬시호' 정한슬을 꺾으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우승을 위해 결승에서는 누구를 더 만나고 싶은가?
'아이러니' 이지성 선수를 대회 중에도 한 번 이기기도 했고, 그 선수도 올킬러즈 소속이라 '아이러니' 선수가 결승에 올라와서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 사실 둘 중 누가 올라와도 큰 상관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겠다. 연습을 도와준 팀 어그레시브 팀원들에게도 고맙다. TV로 보면서 응원해 주는 친구들, 특히 연습을 많이 도와준 (박)재민이한테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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