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비즈니스 2그룹 심승보 상무

엔씨소프트의 심승보 상무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 이사로 내정됐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엔씨소프트의 심승보 상무를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심승보 상무는 엔씨소프트 비즈니스 2그룹 소속으로 그동안 리니지와 리니지2, 리니지이터널, MXM 등의 온라인 게임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심 상무는 지난해 12월 열린 리니지 17주년 간담회에서 직접 '프로젝트 RK'와 '프로젝트L'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 변동은 엔씨소프트가 더욱 모바일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의 IP를 활용한 '프로젝트RK', '프로젝트L'을 발표하였으며,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등 다양한 작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 모바일'도 출시를 앞둔 상황. 그동안 심 상무가 보인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모바일 부문에 반영, 엔트리브소프트와 엔씨소프트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심 상무는 신년사에서 엔트리브소프트를 현재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트리브소프트의 개발 환경을 보다 개선하기 위함이며, 엔트리브소프트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이전이 확정되면 본사와의 연계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심 상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됨에 따라서 엔트리브소프트의 서관희 현 대표의 향후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엔트리브 관계자는 "서관희 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도 엔트리브소프트에 잔류할 것으로 의사를 밝혔으나,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