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게이밍이 다양한 전술로 스포트라이트를 2:0으로 잡아내고 결승에 올랐다.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윈터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13주 차 1경기 미라지게이밍과 스포트라이트의 대결에서 미라지게이밍이 2:0으로 승리했다. 모든 맵에서 짜임새 있는 전술이 인상 깊었다.

아즈택에서 1세트, 미라지게이밍이 2라운드를 연속해서 따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스나이퍼 김효주가 맹활약해 스포트라이트의 기세를 꺾었다. 스포트라이트는 다양한 루트로 공격에 나섰지만 미라지게이밍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미라지게이밍이 5: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한 라운드의 패배가 세트의 패배로 이어지는 벼랑 끝에 선 상황과 마주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스포트라이트가 2라운드를 연속해서 가져갔다. 하지만 미라지게이밍의 수류탄에 2명이 전사한 스포트라이트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미라지게이밍이 1세트의 승자가 됐다.

2세트의 무대는 드래곤로드였다. 스포트라이트의 민정선이 수류탄을 잘 활용해 선취점을 얻었다. 미라지게이밍도 느린 템포의 공격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미라지게이밍이 매 판 다른 오더로 한발 앞서기 시작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미라지게이밍의 다양한 전술에 휘둘렸다. 미라지게이밍이 4:1로 기분 좋게 전반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트라이트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후반전이 시작됐다. 김효주가 가볍게 황경의를 제압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활로를 개척했다. 하지만 미라지게이밍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한 수비로 미라지게이밍이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