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물이 가진 역사를 말할 때, 100년이란 세월이 가지는 의미는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짧지도, 그렇다고 그리 길지도 않은 세월이지만, 한 세기를 보내며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기엔 적당한 시간인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올해 2016년은 전쟁에서 첫 탱크가 등장한 지 어느덧 100년이 흐른 해입니다. 저 먼 선사시대부터, 내내 끊이지 않던 인간의 전쟁사 속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전차' 라는 존재. 이 크고 무거운 쇳덩이는 거듭된 기술 발전의 흐름을 타고, 등장 후 바야흐로 한 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전쟁사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말이죠.

이러한 전쟁사 속 탱크의 일백 년 역사에 대해, 진지함과 반가움을 갖고 성대한 축하 파티를 치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월드 오브 탱크'의 개발사 워게이밍, 그리고 영국을 대표하는 전차 박물관인 '보빙턴 탱크 박물관' 입니다. 탱크의 백 년 역사, 그리고 전쟁의 역사가 남기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뭉친 이들의 시너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요? 열정과 훌륭한 콜렉션, 그리고 이야기가 만난 'Tank 100' 행사 현장. 풍경기의 첫 번째로, 전반적인 보빙턴 탱크 박물관의 모습을 직접 방문하여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런던의 외곽 남부 지역, 보빙턴의 하늘이 맑습니다.


▲ 한없이 펼쳐진 따뜻한 평원을 달리고,


▲ 한없이 펼쳐진 소를 세다보면,


▲ 시골 마을 보빙턴의 자랑, 탱크 박물관의 입구가 보입니다.


▲ 즉시 노상에 널려진 전차들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 2파운더 주포, 3인치 유탄포가 장착된 처칠 1


▲ 크고 거대한 FV4005의 위용


▲ 셔먼은 귀여우니까 기자들이 한 컷씩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 월간 탱크
오늘은 보빙턴 탱크 박물관 직원과 함께 박물관 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 첫 번째 순서로는, 마크 IV 전차 탐방입니다.


▲ 일반적인 전시 기간에는 입장 제한이 있어,
내부에 들어가보는 것은 꽤나 귀한 기회라고 합니다.


▲ 강하게 생긴 직원에게 설명을 듣습니다.
당시에는 다 쓴 포탄의 탄피 속에 급한 대로 용변을 봤다고 합니다(!).


▲ 비둘기를 이용해 본부 등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의외로 90%가 넘는 확률로 발신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물론 다시 돌아오진 못하기 때문에 단방향 통신입니다.


▲ 당시의 불편했던 탱크 운용을 사실적인 표정으로 보여줍니다.


▲ 내부 온도는 무려 55도에 달했다고 하네요.


▲ 마지막으로 귀한 내부 사진 한 컷


▲ 다음 코스는 보빙턴 박물관의 자료가 모인 곳입니다.
저도 기념사진 좀 찍히고 싶은데!


▲ 방금 탔던 마크 IV의 도면(?) 입니다.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네요.


▲ 최초의 탱크, 마크 I의 도면입니다.


▲ 당시에 남겨진 다양한 사진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 맞기만 하면 두 동강이 날 것 같은 이 탄환은?


▲ 대전차용 탄환이군요. 심한 열 때문에 손상된 부분이 있습니다.


▲ 정말 무거워서 들기가 힘들 지경


▲ 밖에 나와보니 말들이 돌아다닙니다.
너희들도 멋져 얘들아


▲ 다음 행선지는 VCC, 전차 보관소입니다.


▲ 웅장하게 빛나는 창고 같은 형태


▲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많은 탱크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


▲ 거친 흙과 쇠 냄새를 맡으며 탱크 사이를 거닐 수 있습니다.




▲ '마인크래프트' 같다고 소개한 치프틴 전차


▲ 응? 아파치 헬기의 프로토 타입이 있다고? (두근)


▲ (시무룩)
의외로 귀엽습니다.


▲ "취미로 까이는 탱크이다."
영국의 MBT, 챌린저 1 탱크


▲ 실제 군인들도 자주 보였습니다.
하긴, 당장 이 곳의 기동되는 탱크들만 끌고 나가도 전쟁이 되겠구나 싶습니다.


▲ 갑작스레 등장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탱크 모델


▲ 죽...여...줘...


▲ 다양한 탱크들이 전시된 전시관을 지나갑니다.
풍경기 2부에서도 다양한 탱크들의 모습을 다루겠습니다.


▲ 그래도 그냥 지나갈 순 없는 티거 1!
세계에서 유일한, 현재까지 기동이 되는 티거입니다.
1년에 한 번 기동 시범을 보이는데, 그 날을 '티거 데이' 라고 부릅니다.


▲ 럭키 샷이 많이 나왔을까요?


▲ 청결 상태와 기동 부분은 언제나 보수를 해 나가되,
구겨진 부분과 탄환의 흔적 등은 거칠게 남겨두는 것이 꽤나 '쿨'해 보입니다.


▲ 이렇게 말이죠.


▲ 챌린저 전차는 참 멋지게 생겼는데...




▲ 이제 다른 전시관으로 이동해 봅니다.


▲ 역시 빼곡한 탱크들의 모습
역시 모두 쓰다듬어봐도 됩니다.




▲ 국가 안보의 미래가 밝습니다.


▲ "여러분, 탱크 블록을 사세요!"
리차드 스미스 박물관 디렉터가 박물관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워게이밍에서 가상 현실, 다양한 복원 행사 등
여러 가지 스페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트레이시 스페이트의 모습.
가장 좋아하는 전차는 티거 2 랍니다.


▲ 간략한 투어가 끝나고, 어느덧 저녁 노을이 집니다.


▲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트레이시 스페이트.
또 어떤 특별한 프로젝트를 고안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양한 탱크가 담긴 풍경기 2로 이어집니다.



[취재] 비처럼 쏟아지는 탱크들의 향연! 영국 보빙턴 탱크 박물관 풍경기 #2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