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이 지난 시즌 우승팀인 TNL에게 복수에 성공했다.

3월 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1 4강 2경기에서 지난 시즌 결승전 상대인 TNL과 MVP 블랙이 다시 만났다. MVP 블랙은 다양한 한타 조합으로 TNL에게 3:1로 승리하며 4강 승자전으로 향했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1세트가 열렸다. TNL은 깔끔한 CC연계로 MVP 블랙의 영웅을 끊어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노블레스' 채도준의 무라딘과 '재현' 박재현의 티란데가 맵 중앙을 장악하고 정교한 기술 연계로 입금하러 들어오는 상대 영웅을 차례로 끊어냈다. 거미 시종까지 소환한 TNL은 거침없이 라인을 밀어내며 MVP 블랙을 압박했다. 레벨 격차를 벌린 TNL은 중앙 교전에서 연이어 대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MVP 블랙은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중앙 교전을 지배하며 두 번째 불멸자를 제외하고 독차지했다. 교전에서는 '사인' 윤지훈의 티리엘이 상대의 퇴로를 완벽히 차단하고 강력한 소냐-리밍의 딜로 2지원가를 찍어눌렀다. 매서운 교전 능력을 자랑한 MVP 블랙은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불지옥 신단에서 MVP 블랙이 새로운 '벽 조합'을 꺼내 승리하며 2:1로 앞서갔다. 초반에 TNL은 'sCsC' 김승철의 소냐가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탑 라인을 지배하며 첫 신단을 가져갔다. MVP 블랙 역시 다음 신단 지역을 미리 장악해 응징자를 가져가며 팽팽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좁은 신단 지역에서 태사다르의 '역장'으로 상대의 퇴로를 차단하고 대승을 거뒀다. TNL은 정확한 일점사로 '리치' 이재원을 끊어내며 반격했고, MVP 블랙은 집요하게 루나라를 공략했다.

이후, MVP 블랙은 겹겹이 벽을 쌓으며 신단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레오릭의 '망자의 묘실-역장-신성한 땅'까지 활용해 상대를 가두고 끊어냈다. TNL은 넓은 지역에서 전투를 유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MVP 블랙은 상대의 퇴로를 모두 차단하며 추격해 핵을 파괴했다.


4세트 하늘 사원에서 양 팀은 서로 탑과 봇을 나눠 갖으며 팽팽한 공성전을 벌였다. 봇 라인 교전에서 'sCsC' 김승철의 제라툴과 '스나이퍼' 권태훈의 자가라가 공허의 감옥-게걸아귀로 MVP 블랙의 모든 영웅을 한 번에 끊어냈다. 불리해진 MVP 블랙은 우두머리를 사냥하는 TNL을 기습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추격에 나선 MVP 블랙은 두 근접 암살자의 폭발적인 딜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재원의 일리단과 '사케' 이중혁의 그레이메인이 강력한 딜로 무라딘과 자가라를 끊어내며 핵까지 진격했다. MVP 블랙은 우두머리와 함께 핵을 파괴하고 4강 승자전을 향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 4강 2경기

MVP 블랙 3 VS 1 TNL
1세트 MVP 블랙 패 VS 승 TNL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MVP 블랙 승 VS 패 TNL 영원의 전쟁터
3세트 MVP 블랙 승 VS 패 TNL 불지옥 신단
4세트 MVP 블랙 승 VS 패 TNL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