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이 천신만고 끝에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북미와 유럽의 자존심 대결 답게 마지막 3세트에도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자주 등장했다. 그 결과, TSM이 상대 엘리스를 제압한 순간부터 별다른 실수 없이 승리를 차지했다.
'파워오브이블'이 미드 탈론을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TSM은 이른 타이밍에 로밍을 시도해 탈론을 노렸지만, 센스 있는 플레이로 살아갔다. 오히려 '비역슨'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상대의 로밍에 당했다. 이후, 양 팀은 전 라인에서 킬을 주고 받았다. 계속된 합류전에서 큰 이득을 취하는 쪽은 없었다.
오리진이 조금씩 앞서 나갔다.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상대 이즈리얼을 빠르게 잡아내며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즈벤'의 루시안과 '파워오브이블'의 탈론이 무럭무럭 성장했다. TSM이 빈틈을 노려 봇 라인에 마무르고 있던 트런들을 잡아냈지만, 오리진은 빠르게 합류해 상대를 쓰러뜨리고 탑 2차 타워까지 공짜로 가져갔다.
TSM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순식간에 상대 챔피언을 다수 끊고,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둘렀다. 이제는 TSM의 차례였다. 따로 떨어져 있는 상대 챔피언을 끊어내기 유리한 조합의 콘셉트를 잘 살려 격차를 많이 벌렸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TSM 쪽으로 넘어갔다.
또다시 경기가 뒤섞이려는 찰나, TSM이 '비역슨'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 넥서스 쪽으로 급파했다. 당황한 오리진이 방황하는 사이 TSM의 나머지 팀원들이 이를 노려 큰 이득을 취했다. 혼자 고립되어 있던 상대 탈론을 끝까지 추격해 쓰러뜨린 TSM은 한 번 더 바론 버프를 손에 넣었다.
더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곧장 상대 미드 라인을 압박한 TSM이 수비하는 상대 챔피언을 하나 둘씩 쓰러뜨렸다. 결국, TSM이 천신만고 끝에 최종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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