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원거리딜러 '코어장전' 조용인이 1레벨 점멸이 빠지는 탓에 라인전에서 킬을 허무하게 내줬다. 힘의 균형이 깨어진 듀오간 라인전은 아프리카가 항상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이는 정글과 미드에도 약간씩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었다.



삼성의 정글러는 계속 불리한 매치업을 봐줘야 했지만, 아프리카의 정글러-서포터는 맵을 넓게 사용할 수 있었다. 1:1 싸움이 벌어지는 노틸러스도 아프리카의 그라가스가 약우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답답해지는 상황이었다.

돌파구는 '레이스' 권지민의 알리스타였다. 점멸-분쇄로 '미키' 손영민의 룰루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글로벌 골드는 여전히 삼성이 지고 있었으나, 첫 유효타를 냈다는 것은 상징적이었다. 게다가 라인 클리어에 능한 시비르와 코르키가 있어 타워를 허무하게 내주지 않았다는 것도 긍정적 신호였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운영이 한 수 위였다. 32분경 날카로운 바론 오더로 바론을 사냥함을 물론, 방해를 하기 위해 뛰어온 킨드레드와 시비르를 잡아냈다. 30분동안 압박했던 것이 삼성의 단단한 수비를 깨뜨렸다. 아프리카는 그대로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3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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