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일본에서 Gundam Tactics Online(ガンダムタクティクスオンライン, 이하 GTO)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반다이남코 게임즈에서 제작한 Gundam Network Operation 1,2(이하 GNO1, GNO2)편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GTO는 게임 이름이 뜻하는 것과 같이 건담 세계를 기반으로 벌어지는 전략 시뮬레이션 형식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GNO1/GNO2/GTO의 흐름은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부대를 편성하여 서버 내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가하고, 자신의 부대로 상대방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부대와 전투를 벌이며 이로 인해 전황이 변해가는 형태의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GTO에서는 이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유니트 및 유니트를 조종하는 파일럿과 각종 스킬들을 사용하게 해 주는 카드를 조합하여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상대방 진영의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부대에게 승리를 거두는 형태로 진행된다.



[▲ GTO의 전작 GNO1의 전투장면]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 24일부터 종료시의 31일까지 10여일에 가가운 테스트 기간 도중, 게임 플레이 중 서버 다운이나 긴급 패치 등 우리 나라에서 자주 보는 광경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이 안정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는 무료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2월 1일부터는 정식 서비스 개시와 함께 월 정액제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그렇지만 계정을 만들고 접속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약 조건이 따르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언어의 장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인 만큼 일본어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특히 이런 전략 시뮬레이션의 경우 일본어를 모르면 거의 진행이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또한 제목에서 의미하듯 '건담'이라는 애니메이션 컨텐츠 중에서 가장 첫 시리즈인 '1년전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건담과 관련된 게임을 어느 정도 즐겨 보았거나 애니메이션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재미가 반 이하로 떨어져 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건담의 주인공, 그러나 모르면...?]



어느 정도 '건담'이라는 주제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서 모든 사건의 시초인 '일년전쟁'에 대해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접속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소 사양은 최하 셀러론 1.0G 이상의 CPU라는 매우 낮은 사양에서도 게임은 가능하나, 전투가 2D 화면으로 진행된다는 문제가 있고, 3D 그래픽의 최고 사양으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펜티엄4 3.0G 이상의 CPU와 2GB 이상의 메모리 및 128MB 이상의 VRAM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갖추어야 한다.


계정을 등록한 뒤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을 시키면 약간의 패치가 진행된 후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의 로그인 화면에서는 각종 그래픽 옵션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했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게임 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각종 메뉴들이다.



[▲ 기본 명령 화면들]



편제 : 부대를 편성하는 메뉴로, 부대는 최대 4개의 유니트인 MS와 각 MS에 탑승한 파일럿 4명으로 편성된다. 또한 MS와 파일럿에게는 능력치에 따라 포인트가 정해져 있어서, 각 포인트 합계를 일정 수치 이하로 맞추어야만 전투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MS와 약한 MS를 적절히 편성해야 한다. 또한 편제 화면에서 오른쪽은 각 유니트의 인공지능을 정해 주는 기능으로, 공격 거리 설정 및 특수 조건 하에서 발동하는 행동 등을 지정해 줄 수 있다.



[▲ 부대 편제 화면]



여기에서 각 MS 및 파일럿과 스킬, 행동 패턴 등은 모두 카드로 지정하며, 각 카드는 매월 지급되는 교환 티켓을 이용하여 보급품 수령을 받거나 남는 카드를 랜덤으로 다른 카드로 교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수할 수 있다.


연습 : 자신이 편성한 부대와 연습용 상대인 컴퓨터가 조종하는 부대와 모의전을 벌일 수 있다. 편제 기능을 이용하여 편성한 부대의 효율이나 기능 및 조종법 등을 연습하기 위한 모드이다.


임무 : 일반적인 MMORPG에서의 퀘스트와 같은 개념으로, 자신의 부대를 이용하여 특수 조건 하에서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게 된다. 임무 하나를 완수하면 더 높은 난이도의 임무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반복하여 계속 상위 임무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임무의 숫자는 적은 편이고 그 보상 역시 없기 때문에 연습 모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 임무는 선택이 가능하다]



대전 : 실제 전쟁에 참가하는 기능이다. 자신의 부대로 최전선/전선/후방 중에서 참가하고 싶은 전장에 참가하여 승패를 기록하고 그 전과가 누적되어 랭킹에 등록되거나 추후 다양한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후방의 경우는 100% 컴퓨터가 조종하는 부대와 조우하게 되나 승리시 입수하는 랭킹 포인트는 대인전에 비하여 낮다.



[▲ 전장을 선택한다 순서대로 좌측부터 최전선/전선/후방]



최전선/전선에서는 랜덤으로 자신의 랭크에 맞는 상대와 자동으로 만나게 되고, 그렇게 대인전이 시작된다. 대인전에서 승패는 양쪽 부대 중 한 부대가 전멸하거나, 전투 시간이 끝났을 때 상대방에게 준 대미지의 합계가 더 큰 부대가 승리하게 된다.



[▲ 전투 중에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전투 중에 플레이어가 할 일은 편제 기능으로 편성한 유니트들이 자동으로 전투하는 중에 각종 스킬 카드를 사용하여 보조 및 공격을 하는 것이 전부로,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지루하게 느낄 수 있으나 부대를 지휘한다는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전투 중에 명령을 내리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 각종 스킬 카드 사용시]



[▲ 전투 결과표. 이겼다!]



이렇게 간략하게(?) GTO에 대해 간단하게 플레이 방법의 설명을 늘어 놓아 보았다. 한글이 아닌 일본어라는 장벽으로 인해 진입이 어렵다고 알려진 일본 서버에의 접속에 대한 문제는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다른 장르의 온라인 대전 게임을 즐기고 싶거나 건담 팬이라고 자부하는 플레이어라면 한 번 쯤은 접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만약 GTO에 관심이 있으나 언어나 접속 방법등의 장벽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간단하게 계정 생성과 접속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주소는 www.gundam-gto.jp으로, 역시나 일본어로 되어 있다.



[▲ 회원등록은 여기에서]



공식 홈페이지의 좌측 메뉴 중에 '회원등록'메뉴를 선택하면 개인정보 관리 등의 약관 동의 화면이 나오게 된다. 약관 확인한 후 화면 가장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온다. 자신이 사용하는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따라 등록이 불가능한 곳도 있으니 주의하자.


정확하게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등록한 메일 주소로 계정 등록 관련 메일이 잠시 후에 도착하며, 메일 안에는 계정 등록 진행을 위한 또 다른 주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을 복사하여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주소창에 붙이면 다음 등록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곳에서는 개인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는 곳으로 ID부터 시작하여 비밀번호 및 게임 내에서의 닉네임 등을 기입하게 된다.


개인정보 입력을 제대로 마쳤다면, 신용카드 또는 전자화폐 중 어떤 것으로 계정비를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되고, 신용카드를 선택하였다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등장하게 된다.



[▲ 부대장과 얼굴 및 기타 사항을 등록한다]



신용카드까지 등록이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자신이 참가할 세력과 자신의 분신이자 통솔하게 되는 부대의 부대장인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캐릭터명과 얼굴 등을 선택하면 계정등록이 완료되며, 등록한 메일 주소로 최종 등록 확인을 알리는 메일이 도착한다. 메일 주소 안에 랜덤으로 조합된 비밀번호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서 확인하자.


계정 등록을 마치고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했다면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다운로드 메뉴는 공식 홈페이지 상단 메뉴의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를 마쳤다면 이제 일년전쟁에 참가하는 것만 남았다.



[▲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 GTO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Inven Fact - 이민규 기자
(fac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