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정식으로 정보를 공개한 '포켓몬 GO'의 국내 서비스에 가장 큰 장벽이었던 지도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 국내 ICT 산업 및 시장 환경을 재조명하고 ICT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6차 정보통신 기술 정책 해우소'를 개최하고 해외 업체가 제공하는 지도 관련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허용했다.

'정책 해우소'에서 구글은 '구글 지도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도 측량 데이터의 해외 반출 허용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 보안 시설, 군사 시설 등이 지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구글이 작업한다면 지도 측량 데이터 해외 반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지금까지는 국토교통부 장관 허가 없이 해외로 반출할 수 없었다.

국내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이 허용될 경우 사용자들은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도 '인그레스'나 '포켓몬 GO'와 같은 위치 정보에 기반을 둔 증강 현실(AR)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지난 2014년 7월에 정식 출시된 위치 기반 AR 게임인 '인그레스'는 한국어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금지에 따라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포켓몬 GO'는 구글 산하 스튜디오였던 '나이언틱'에서 개발 중이며 증강 현실(AR)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포켓몬 GO'는 3월 말 일본 한정으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