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홀딩스 그룹의 반다이코리아(대표 에모토 요시아키)와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2월 14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베일에 감춰졌던 PC용 MMORPG 화제작인 드래곤볼 온라인(DragonBall Online)의 실체를 공개했다.


원작 ‘드래곤볼(DragonBall)’의 저작권을 보유한 일본 SHUEISHA(集英社) 관계자를 비롯해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반다이코리아, 기획&개발을 담당한 NTL, 한국 내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CJ인터넷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국내외 언론은 물론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자아내게 만든 드래곤볼 온라인의 개발 진행 상황과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게임 해설가 전용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장】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게임 해설가로 유명한 전용준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게임의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의 흐름을 설명하는 짧은 CG 애니메이션과 함께 시작되었다.





제일 처음 단상에 올라온 반다이코리아의 에모토 요시아키 대표는 "5년 전부터 기획한 드래곤볼 온라인을 전세계에 서비스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발표하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인사를 시작했다. " 현재 드래곤볼 온라인은 그 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 준 게이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보다 완성도 높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중”이라며,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드래곤볼의 세계를 모험할 수 있는 건전하고 밝은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다이코리아의 에모토 요시아키 대표】



에모토 요시아키 대표에 이어서 일본 SHUEISHA(集英社)의 토리시마 카즈히코 이사는 "드래곤볼이 최초로 해외에서 출판된 곳이 한국이고,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진출하게 되었기에, 이런 의미깊고 중요한 나라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이 제작되고 서비스된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작자이자 게임의 감수를 맡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감수를 맡는 도중 SHUEISHA의 요구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부한 일도 있었을 정도로 소중하게 제작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는 말도 대신 전했다.



【SHUEISHA의 토리시마 카즈히코 이사】



그 후에는 드래곤볼 온라인의 서비스를 맡은 CJ 인터넷 정영종 대표의 인사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드래곤볼 온라인을 제작하고 있는 NTL의 타마야 나오히토 대표를 비롯한 제작팀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NTL은 한국과 일본의 게임 개발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로, 몬스터 팜 등 일본의 유명 비디오 게임의 제작자와 이스 및 시노비 등의 작곡가 등 여러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드래곤볼 온라인을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NTL의 제작팀의 언급에 따르면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씨의 전면적인 감수 아래 제작되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 드래곤볼의 세계에서 250여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는 물론, 새롭게 추가된 미래의 캐릭터 등 MMORPG 장르를 통하여 드래곤볼 온라인의 세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한다.



【새로 공개된 타이틀 포스터】



또한 드래곤볼 온라인은 콘솔과의 차별을 두기 위하여 세계관에 중점을 두고 접근했으며, 현재 개발도에 대해서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의 완성도에 도달했으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원작 이상의 충실한 느낌을 줄 수 있기 위하여 세세한 부분에서도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중인 캐릭터 선택화면】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드래곤볼 온라인은 툰 쉐이딩 3D(Toon Shading 3D)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비디오 게임에서 선보였던 일반 공격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체인어택배틀, 상대방을 필살기의 연속으로 공격하는 HTB배틀 등의 액션 요소를 추가했다고 한다.



【현재 개발중인 필드 전투장면】



아울러 드래곤볼 온라인에는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과거 원작 드래곤볼의 유명한 전투에 직접 캐릭터가 참가하여 원작의 캐릭터와 함께 전투를 벌이는 인스턴스 던전 형식의 퀘스트인 타임머신 퀘스트와, 일정 주기로 개최되는 천하제일무도회와 랭크 배틀이라 불리는 일반 전투를 통한 PVP 시스템, 사냥 및 탐색 등을 통한 드래곤볼 수집 등을 재미의 중심 요소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재미요소가 게임 곳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각 종족별 특징을 부여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직업과 전직을 통한 성장시스템 및 변신 시스템 등 다양한 흥미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개발중인 파티 플레이 장면】



마지막으로 서비스 일시와 과금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2008년 내 CJ 인터넷에 의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과금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제작사와 서비스 업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충분한 토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 (NTL)타마야 나오히토 대표, (반다이코리아)에모토 요시아키 대표,
(集英社)토리시마 카즈히코 이사, (CJ인터넷)정영종 대표,
(콘솔용 드래곤볼 개발)우치야마 다이스케 프로듀서】



Inven Fact - 이민규 기자
(fac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