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호코리아가 짧은 생을 마감하고 정리 절차에 돌입한다.


2005년 9월 EZER 의 그라비티 지분 52.4% 인수 이후, 그라비티와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 겅호코리아 3자 관계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수합병 등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되어 온 상태. 그러나 그라비티는 그라비티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겅호코리아는 겅호코리아대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면서 겅호코리아는 2007년 4월 19일 정식으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 겅호코리아 출범식 관련 기사 보기 (2007. 04. 19)


겅호코리아가 출범식에서 밝힌 향후 계획에는 그란디아 온라인, 북두의 권 온라인, 진 여신전생과 같은 게임들의 국내 출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모리시타 카즈키 대표는 2월 15 일 그라비티의 최대 주주 변경과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겅호코리아는 대단한 의미를 부여한 회사는 아니었으며, 지금의 상황에서는 불필요하기에 정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모리시타 대표는 애초에 겅호코리아가 담당하기로 했던 3개 게임에 대해 '겅호코리아가 퍼블리싱을 직접 담당할 계획은 원래부터 없었다(한국 퍼블리셔를 구하는 등 일본과 한국을 연결해주는 역할이라는 뜻)'면서, 이들 3개 게임등 '겅호 게임들의 한국 서비스를 그라비티가 맡아주기를 희망하나 이는 주주가치의 훼손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절차나 계약을 통하여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겅호코리아의 정리, 청산 스케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겅호코리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명 가량의 인력들의 향후 향방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리시타 가즈키 겅호 대표 (우)와 박수홍 겅호코리아 대표 (좌) ]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