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상암 GO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서울컵 8강 2경기 국내에도 명성이 자자한 덱 메이커 'Strifecro'와 2015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Kno'의 대결에서 'Strikecro'가 3:1로 승리했다. 'Strifecro'는 세 가지 직업 모두 컨트롤 덱으로 구성해 깔끔한 운영을 선보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Strifecro'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진출 소감부터 듣고 싶다.
정말 기쁘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불안한 징조를 느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패배할 줄 알았는데, 간신히 이겨 정말 기뻤다.
Q. 'Kno'가 힐 성기사를 사용했다. 본인이 만든 덱과 흡사한 점이 꽤 많았는데, 상대해보니 어땠나?
'Kno'가 사용한 힐 성기사는 예전보다 좀 약한 것 같다. 10턴 느조스가 나오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덱 같다. 새로운 카드들이 많이 나왔는데, 직업 전용 카드보단 고대신의 속삭임 카드를 섞는 것이 좋아 보인다.
Q.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원래 그런 것인가? 아니면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인가?
원래 게임을 할 때는 지거나 이기거나 상관 없이, 냉정을 유지하기 위해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다.
Q. 본인이 만든 힐 성기사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본인이 만든 덱이 인기를 얻을 때 기분이 어떤가?
최근 이틀간 스트리밍을 힐 성기사로 했는데, 잘 돌아가지 않더라. 사람들이 애용해주는 것은 정말 기쁘지만, 수정해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
Q. 대회가 정규전이 아니라 야생전이다. 준비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나의 팀도 그렇고 나도 정규전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사람들과 연습할 기회가 없어 준비하는 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
Q. 한국에 처음 방문한 것으로 아는데, 소감이 어떤가?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유명하다. 내가 LA에 사는데 한국 친구가 많다. 거기서 삼겹살도 많이 먹고, 노래방도 자주 다녔다. 이번 방한이 정말 기대됐다.
Q. 이번 대회가 야생전으로 진행됐는데, 만약 다음에도 이런 대회가 열린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나?
다음 대회는 정규전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 야생전은 사실 재미 위주의 경기지, 실력을 판가름하기엔 별로 좋지 않은 방식인 것 같다.
Q. e스타디움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스튜디오를 많이 가봤지만, 이런 경기장은 처음이다. 특히, 2개의 층으로 이뤄진 관중석이 마음에 든다.
Q. 4강 상대가 'Surrender' 김정수다. 그의 경기를 봤을 텐데, 덱 상성이 어떨 것 같나?
밴을 하면 상성상 불리할 것 같지 않다. 큰 변수가 없다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한국에 나의 팬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이들을 만났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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