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게임즈는 금일(1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6 PlayStation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화이트데이'의 신작 '화이트데이: 스완송(White Day: Swan Song)의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근 모바일로 리메이크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과는 완전히 별개의 시나리오와 게임 시스템을 갖춘 15년 만의 ‘완전 신작’으로, 오는 2016년 4분기에 PS VR용으로 출시를 목표로 한다.

‘Swan Song’은 ‘백조의 노래’지만, “백조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른다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화이트데이:스완송'은 원작인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사건이 발생하기 6년 전. 연쇄자살 소동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연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교에 들어온 6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친구들의 의문의 죽음과 함께 그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불렀다는 의문의 노래에 얽힌 진상을 밝혀야 한다.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전작에서 호평 받은 ‘밤의 학교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PS VR이라는 차세대 가상현실 플랫폼에 맞춰서 완전히 새로운 리소스를 활용해 한층 더 파워업할 예정이다. 게임은 어둠이 내리 깔린 으스스한 밤의 학교를 완벽하게, 그리고 오싹하게 재현해서.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는 실제로 밤의 학교에 들어온 것만 같은 현장감과 공포감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로맨틱 호러’를 표방하는 만큼 여성 캐릭터들과의 로맨스와 상호작용도 강화할 예정이다. 유저는 게임 플레이 도중 다양한 개성의 여성 캐릭터들과 만나게 되며, 다리를 계속 응시하면 여주인공이 화를 내는 등 숨겨진 상호작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마치 ‘연애 시뮬레이션’을 하듯 여학생들과 교감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특히 VR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이러한 여학생들과의 교감은 다른 게임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로이게임즈는 ‘실제 여학생들과 교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명 뮤지션의 공연 사진과 광고, 패션 화보 등에서 맹활약 중인 유명 포토 그래퍼 ‘로타’(ROTTA)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향후 로타는 '화이트데이 : 스완송'의 캐릭터 비주얼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로이게임즈 이원술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전작에 등장한 여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이번에는 'VR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을 만들었다. 바로 현실의 미소녀들을 가상의 공간으로 불러들일 생각이다. 화이트데이에 적합한 캐릭터 모델을 일반인 연예인 관계없이 섭외해서 몰입감을 극대화 할 생각이고, 미소녀 사진작가 로타님과 함께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릴 수 잇도록 하겠다."고 '로타' 작가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한편 VR 버전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2016년 4분기에 플레이스테이션VR의 정식 발매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로이게임즈는 지난 2001년 선보인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리메이크 버전을 지난 2015년 11월 모바일로 출시한바 있다. 또한 2016년 중에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PC버전(스팀 버전)의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스팀 그린라이트(Green Light) 등록 이틀만에 출시 허가를 받아 주목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