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MVP 피닉스 임현석 감독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진 마닐라 메이저 그룹 스테이지 D조 1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LGD에게 0:2로 패배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1세트에서 LGD는 원소술사의 태양강타로 정글을 돌던 '포렙' 이상돈의 어둠현자를 잡고 미드를 갱킹온 '두부' 김두영의 파멸의 사도까지 역으로 처치하면서 앞서갔다. 'MP' 표노아의 흡혈마가 파멸의 사도에 타면서 MVP 피닉스는 '어그레시프'의 자이로콥터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LGD는 이상돈과 '큐오' 김선엽의 유령 자객을 끊으면서 상대의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김선엽의 유령 자객이 단검 치명타를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MVP 피닉스는 3:1 교환을 하는 듯했지만 디스럽터의 잔상에 이상돈이 끌려가면서 결국 아무 이득도 보지 못한 격이 됐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탑 룬 지역에서 상대 현상금 사냥꾼을 끊고 파도사냥꾼에게 파멸을 걸어 한타에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LGD는 미드에서 '페비' 김용민의 라이온과 김선엽을 잡으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상대의 로샨 사냥을 방해하면서 펼친 한타에서도 2:1 교환을 한 뒤 로샨을 가져갔다.

MVP 피닉스는 김선엽이 칠흑왕의 지팡이를 띄운 타이밍에 미드 한타에서 아이기스를 소진시키고 2킬을 했지만 '메이비'의 원소술사와 '어그레시프'의 자이로콥터의 성장세가 너무 가팔랐다.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 한타에서 대패하고 두 번째 로샨까지 내줬다. MVP 피닉스는 표노아의 백도어로 상대 원소술사를 강제 귀환시킨 뒤 한타를 걸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원소술사가 전장에 합류하면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MVP 피닉스는 마지막 수단으로 원소술사만 노렸으나 2배 가까운 성장을 한 원소술사에게 전원이 몰살당하고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LGD는 김용민의 고대 영혼을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바텀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탔다. MVP 피닉스는 이상돈의 도끼전사가 점멸 단검을 빨리 띄우고도 제대로 운영을 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시간을 엄청나게 낭비했지만, 상대 정글로 잠입해 마침내 땜장이를 제외한 전원을 처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MVP 피닉스는 또다시 연막 물약을 쓰고 상대 정글로 들어가 한타에서 완승을 거뒀고 '어그레시프'의 흡혈마를 계속해서 끊었다.

MVP 피닉스는 몇 차례의 시도 끝에 로샨을 가져갔고, 아이기스 획득과 동시에 염동력 지팡이로 이상돈의 도끼전사를 직전 한가운데에 집어넣은 뒤 한타를 걸어 '메이비'의 땜장이를 포함해 4킬을 해냈다. MVP 피닉스는 상대 탑 병영까지 밀어내긴 했지만 아가님의 홀을 갖춘 '메이비'에게 3명이 동시에 사망했고, 뒤늦게 합류한 김선엽의 슬라다까지 죽으면서 기회를 내줬다.

MVP 피닉스는 재차 로샨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고 'xiao8'의 어둠현자를 끊은 뒤 바텀 3차 타워를 공격했다. '어그레시프'의 흡혈마는 1초 만에 사망한 뒤 골드 부활을 썼으나 또 잡혔고, 눈엣가시였던 '메이비'의 땜장이 역시 사망하면서 골드 부활을 써야 했다. 그러나 LGD는 세 번째 로샨 싸움에서 4인 진공을 적중시키면서 대승을 거두고 치즈를 빼앗았다. '메이비'의 땜장이가 한타 때마다 한 박자 늦게 합류하면서 상황을 정리하는 그림이 계속됐고, 로샨 앞 한타에서 전멸을 당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LGD는 로샨을 가져가지 않고 상대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김선엽의 슬라다가 순식간에 사망한 뒤 골드 부활을 썼으나 스턴이 빗나가면서 또 사망, LGD는 병영을 모두 파괴하고 상대를 밀봉했다. 순식간에 수입이 떨어진 MVP 피닉스는 마지막 순간에 흡혈마를 일점사해 잡았으나 아이기스 효과로 흡혈마가 부활, 쏟아지는 상급 크립을 막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