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선공으로 만들어낸 강렬한 콤보!

16강 1회차 마지막 경기는 두 기권사의 격돌이 펼쳐졌다. 15년 월드 챔피언쉽 우승이라는 최고의 기록을 지니고 있는 김신겸이 승자 예측에서는 크게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황금성은 태그매치 경기를 통해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면서 '기권사는 황금성'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금일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던 경기의 1세트는 대난전속에 김신겸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로 시작과 동시에 탈출기를 모두 사용한 상태에서 김신겸이 먼저 패왕권까지 포함한 강력한 콤보를 꽂아넣는데 성공했다. 황금성도 대회 최강의 기권사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게 김신겸을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금성의 탈출기가 1초 남은 순간, 김신겸의 공격이 다시 한 번 쏟아지며 1세트 승자가 결정됐다.

2세트는 김신겸의 쇼타임이었다. 먼저 빙백한포를 꽂아넣는데 성공하면서 황금성의 탈출기를 뽑아내는데 성공한 김신겸이 기권사 콤보의 정석을 펼쳐보였다. 그 공격력이란 실로 매서웠다. 상대의 탈출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였던만큼 고민하지 않고 48연타를 쏟아내 30초동안 황금성의 생명력을 5% 아래까지 소진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에서는 강렬한 화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무왕의 클래스가 입증됐다. 빙백한포로 기절을 뽑아내고 유리하다는 판단이 선 김신겸은 곧바로 패왕권 천룡열권 풀콤보를 쏟아내면서 황금성의 생명력을 절반가량 뽑아냈다. 황금성 역시 36콤보를 쏟아내며 뒤를 쫓았지만 김신겸이 황금성의 다리를 계속 묶으며 공격을 이어나가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