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사 엔트웰은 모바일 액션 RPG '강철의 기사'를 출시하며 국내와 해외 모바일 시장에서 눈에 띄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실사 풍의 그래픽과 액션을 내세운 '강철의 기사' 이전에 개발사 '엔트웰'의 이름을 알린 게임은 의외로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캐주얼 MMORPG '노스테일'이 먼저였죠.

'노스테일'은 2006년 출시 이후 벌써 10년 이상 서비스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 캐주얼 MMORPG로, 전세계 16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요. 그런 엔트웰이 작년 12월, 신작 모바일 게임의 로고 이미지와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이때 공개된 신작의 타이틀이 바로 모바일 캐주얼 RPG '우리가 영웅이다!(이하 '우영이')'였죠.

상표 출원 이후 어느새 게임의 정식 오픈을 목전에 둔 지금, 그들이 전작 '강철의 기사' 이후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우영이'는 어떤 게임이고, 범람하는 모바일 RPG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연 어떤 무기를 준비했는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 (좌부터) 엔트웰 윤희성 실장, 김유천 부사장




Q. '우영이'는 전작 '강철의 기사' 이후 2년만에 내놓는 엔트웰의 신작 IP인데, 초기 기획의도가 궁금합니다.

- '우영이'의 기획의도는 '캐주얼한 게임을 만들자'였어요. 이전에 '노스테일'이라는 캐주얼 MMORPG를 만든 경험이 있었는데, 이때 기억을 살려서 다시 한번 캐주얼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죠.

전작 '강철의 기사'는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을 진행했고, 중국 진출까지 했습니다. 그 과정 중에 어느 정도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고요. 여러 가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쌓아나갔는데, 이렇게 시작된 '우영이' 프로젝트는 작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기본적인 틀을 만들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까'라고 고민하면서 재미 요소를 계속 추가해나갔어요. 결국 '우영이'는 우리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형태로, 우리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게임이 됐죠.


Q. 신작 IP의 타이틀 '우리가 영웅이다!'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 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명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게임의 성격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의미를 알기 어려운 거창한 제목보다, 유저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Q. '우영이'는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 '우리가 영웅이다'는 6명의 영웅이 한팀으로 전투를 펼치는 캐주얼 RPG 게임인데요. 익숙한 듯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뻔하지 않은 모바일 게임입니다. 직접 플레이해보면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어요.

더불어, 게임 속 유쾌하면서도 즐거운 스토리도 특징이죠. 신작 '우영이'에서는 황당하면서도 한번 쯤 배꼽 잡고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었어요. 여기에 56종이라는 적지 않은 영웅들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들 간의 '케미'도 개성적으로 표현됐습니다.


Q. '본격 빚 청산 프로젝트' 라는 '우영이'의 스토리는 어떤 형식인가요?

- '우영이'는 캐릭터의 매력이 강조되는 게임이다보니, 거창한 이야기를 유저에게 주입하듯 진행하는 딱딱한 방식보다 인물들의 개성이 살아나는 시트콤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각자 고유한 성격을 지니고 있고, 이들의 대화에는 흔히 말하는 '드립'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유쾌하게 진행되죠. 결과적으로 유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우영이'의 세계관을 하나씩 알아갈 수 있습니다.

'우영이'의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역시 유저가 간단하고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우영이'에서 유저는 세계를 구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영웅도 아니고, 과거에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는 비운의 주인공도 아니에요. 진짜 현실에서 있을 것 같은, 무겁지 않은 스토리로 유저의 감정이입을 최대한으로 하고, 게임 속 주인공은 유저의 반응을 대변하게 되죠.


Q. 56종 이상의 개성 있는 캐릭터들도 눈에 띄는데, '우영이'의 영웅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 '우영이'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초기 디자인 과정을 거쳐 카툰렌더링으로 완성됐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문서 상으로도 여러 번 변화를 거쳤고, 더욱 깔끔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계속적인 보정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면 성기사라는 직업을 부여하고, 여기에 정의로운 성격 같은 설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완성시켰죠. 뭐든 한번에 진행되는 것은 없듯, '우영이'의 캐릭터는 이러한 여러 과정을 거쳐서 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 '우영이'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삽화 이미지 (※클릭하면 커집니다)

▲ 유저의 여행을 돕는 5명의 보좌관 캐릭터


Q. 모바일 RP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전투의 재미인데요. 다른 모바일 RPG와 차별되는 '우영이' 만의 특징이 있다면?

- 겉으로 얼핏 봤을 때는 도탑류의 전투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우영이'의 전투에는 뻔하지 않은 전개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필살기 게이지를 쌓아서 그저 사용하는 것이 아닌, 드래그를 통해 본인이 공격하고자 하는 적을 직접 타겟팅하고,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는 것으로 '극대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죠.

이러한 '컨트롤' 시스템은 유저에게 플레이하는 손맛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른 모바일 RPG와 차별되는 '우영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토 시스템도 지원하는데, 타겟팅과 극대화 조작까지 유저가 전부 관여한다면 더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죠. 이 모든 조작은 아주 심플한 형태를 띄기 때문에 '조작이 어려워서 못하겠다'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됩니다.

더불어, 이러한 '터치' 시스템을 응용한 드래곤 레이드 컨텐츠 '심연'이 존재하는데요, 유저는 터치를 통해 드래곤의 공격을 무효화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영이'의 전투는 이러한 아케이드 요소를 포함해서 지루하지 않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목표를 센터에 넣고 스위치…!"

▲ 드래곤 레이드 컨텐츠 '심연'

▲ 룬을 완성시키면 브레스를 방어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Q.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는 '연예인 마케팅'같은 특수한 홍보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우영이'는 어떤 방식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 본격적인 마케팅은 런칭 시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홍보 영상은 물론, 코스프레, IPTV, 엘레베이터와 같은 여러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려고 준비 중이죠.


Q. '우영이'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제작됐나요?

'우영이'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IP인 만큼,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어필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죠. 아무래도 게임으로만 접하는 것보다 다른 요소를 통해 노출된다면 반가움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우영이'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진다면 이러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우영이'라는 IP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IP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보 영상에서 짧게 나뉜 애니메이션 영상은 게임 오프닝에서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우영이'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합니다!

- '우영이'가 유저분들에게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개발했습니다. 유저분들에게 끊임없이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 이후에 공개될 중간 컨텐츠의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비슷비슷한 시스템을 채용한 모바일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게임들과 차별되는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저와 개발사가 함께 키워나가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우영이'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