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에서 최소 1인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빛의 전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파이널판타지14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던전'에서의 행동 요령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5레벨의 '사스타샤 침식 동굴'을 시작으로 빛의 여정이 끝날 때까지 4인 이상의 던전 플레이를 계속하게 되는데요, 파티형 던전 경험이 적은 분들은 생소한 용어, 긴박한 전투 환경에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던전 공략의 기본인 '적개심'부터 역할별 주의점까지 정리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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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별 던전 행동 요령

 탱커: 검술사, 도끼술사
    적개심이란?
    도발을 사용하는데도 몬스터가 나를 보지 않는다?
    보스가 파티원을 등지도록 유도하는 이유
    표식(징)을 찍으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딜러: 격투사, 창술사, 쌍검사, 궁술사, 주술사, 비술사
    절대로 탱커보다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수하 몬스터 및 장치 처리는 딜러의 몫!
    잠든 몬스터는 치지 말 것!

 힐러: 환술사
    마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몬스터가 여럿일 경우에는 수면 기술을 활용하자.
    치유기는 유효 체력을 고려해 사용.






■ 탱커 : 검술사, 도끼술사

파티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탱커의 기본 역할은 몬스터의 주의를 끌어 아군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체력과 방어력이 높은 검술사, 도끼술사같은 클래스가 맡게 됩니다.

하지만 방어력이 높다고 해서 몬스터의 모든 공격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피가 가능한 공격 패턴은 가급적 피해줘야 하고, 처음 입장한 던전에서는 어떤 몬스터가 위협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므로 신중히 진행해야 합니다.


◇ 탱커의 기본 소양, 적개심이란?

몬스터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적개심'의 개념부터 알아야 합니다. 적개심은 몬스터가 공격할 대상을 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수치로, 각 캐릭터가 몬스터를 공격하거나 아군을 치유하면 쌓이게 됩니다. 이때 파티원 중에서 적개심 수치를 가장 많이 쌓은 유저가 몬스터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이죠.

즉, 탱커는 기본적으로 다른 파티원들보다 더 높은 적개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검술사와 도끼술사는 몬스터를 타격하면서 적개심을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 탱커는 적개심 상승 기술을 활용해 파티원을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적개심은 각 몬스터에게 다르게 적용되고, 새로운 몬스터 무리를 만날 때마다 모든 파티원의 적개심이 백지인 상태에서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몬스터가 탱커를 지나쳐 아군 원거리 딜러에게 달려드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몬스터에게 어느 정도의 적개심이 누적됐는지를 가늠하며 골고루 타격을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화면 왼쪽 상단의 파티원 상태창의 번호 표시를 통해 어느 파티원의 적개심이 탱커 다음으로 높은지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서 탱커가 적개심 유지에 실패했을 경우 다음 공격 대상이 누가될지 예견이 가능합니다.


▲ 파티원 상태창의 번호는 대상에게 쌓인 적개심 순위를 의미한다



◇ 도발을 사용하는데도 몬스터가 나를 보지 않는다?

'도발'은 검술사 22레벨에 습득할 수 있는 적개심 유발기입니다. 기술 툴팁에는 "대상을 도발하여 자신에 대한 적개심을 1순위로 만듭니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로 딜러에게 적개심을 역전당해 몬스터 공격 대상이 바뀌었을 때 사용하게 되죠.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적개심을 1순위'로 만든다는 것이 적개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파티 내에서 적개심 2순위인 대상보다 더 높게 만들어주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죠. 만약 적개심 2순위 유저가 몬스터를 계속 공격하게 된다면 금방 적개심이 역전되어 도발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도발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추가적으로 적개심을 유발하는 기술을 사용해서 몬스터를 확실히 잡아둬야 합니다.


▲ 도발을 사용한 이후엔 반드시 적개심 유발기를 시전하자



◇ 보스는 항상 파티원을 등지도록 유도

대부분의 보스 몬스터는 전방에 광역 기술을 사용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탱커는 기본적으로 보스 몬스터가 파티원들을 등지고 서도록 자리 유지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 탱커가 적개심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은 나머지 파티원들이 보스의 전방 공격을 신경쓰지 않고 딜과 치유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탱커는 보스를 붙들어 둔 채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보스에 따라서 방안의 장치를 조작하거나 소환물을 파괴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딜러들이 전담해서 처리하도록 합시다. 만약 탱커가 움직인다면 보스 몬스터 역시 함께 움직이게 되어 파티원들이 위험 패턴에 노출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보스의 머리를 돌려놓는 것만으로도 많은 전방 패턴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


추가적으로, 아군에 격투사나 창술사같은 근접 딜러 클래스가 있을 경우에는 회피기동을 제외한 모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급한 두 클래스는 측면, 후방 타격에 따른 기술 공격력 보너스가 있어서 보스 몬스터가 계속 움직일 경우 효율적으로 타격하기가 어렵습니다.



◇ 표식(징)을 찍으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표식은 몬스터 머리 위에 임의의 아이콘을 지정해 빠른 의사전달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몬스터가 여러 마리일 때 공격할 순서를 지정하거나, 군중제어기를 걸어 전투에서 제외시킬 대상을 알려줄 때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론 화면 중앙 상단에 나타나는 몬스터 체력바에 우클릭을 해서 '표식 지정'을 선택하면 되지만, 상당히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매크로'를 이용해 버튼 하나로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크로는 자신이 입력한 명령어의 내용대로 기술 시전이나 행동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입니다. 앞서 언급한 표식 지정도 매크로를 통해 미리 만들어두면 버튼 하나를 눌러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사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바로가기를 눌러서 볼 수 있습니다.

■ 매크로 작성 기초 가이드 _ By Priminus


▲ 대상에게 1번 표식을 달도록 하는 매크로 명령어

▲ 공격할 순서대로 몬스터에게 표식을 지정한 상태


◎ 탱커 역할 간단 요약

1. 파티원 상태창의 번호와 아이콘의 게이지를 통해 적개심 순위를 확인한다.
2. 도발을 사용한 직후 적개심 유발기를 추가 시전한다.
3. 보스 몬스터가 아군을 등지고 서도록 보스 반대편에 자리를 잡는다.
4. 격투사와 창술사를 배려해 가급적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5. 표식 매크로를 미리 만들어 공격할 몬스터 순서를 지정해주자.




■ 딜러 : 격투사, 창술사, 쌍검사, 궁술사, 주술사, 비술사

딜러는 방어력이 낮은 대신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 탱커가 붙잡아둔 몬스터를 빠르게 해치우는 역할을 맡습니다. 격투사나 창술사, 쌍검사, 궁술사, 주술사, 비술사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딜러는 크게 근거리, 원거리 딜러로 나눌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파티 상황에서의 요령은 같습니다. 우선 탱커에 비해 공격력이 높으므로 그만큼 적개심도 빨리 쌓입니다. 만약 탱커가 적개심 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적개심 순위와 게이지를 살펴보면서 딜링 완급 조절을 하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 절대로 탱커보다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던전이나 레이드 공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탱커가 몬스터를 단단히 붙잡아 둬야 딜러들이 몬스터에게 피해를 입지 않고 공격을 해나갈 수 있죠. 이 때문에 딜러들은 탱커가 적개심 유지 기술을 사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집중공격'입니다. 던전 몬스터들은 체력과 공격력이 모두 높으므로 전투가 길어질 수록 탱커에게 누적되는 피해량이 높아집니다. 이는 곧 힐러의 마나 소비와도 직결되므로 몬스터 하나에게 집중공격을 퍼부어 개체수를 빠르게 줄여나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보통은 탱커가 표식을 이용해 공격 순서를 지정하지만, 만약 표식 지정을 해주지 않는다면 탱커가 공격 중인 몬스터를 함께 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몬스터와 파티원이 뒤섞여 있어도 탱커만 공격을 받고 있는 게 정상이다



◇ 수하 몬스터 및 장치 처리는 딜러의 몫

보스와 전투를 하다보면 수하 몬스터가 소환되거나, 캐릭터가 직접 가서 조작해야 하는 장치가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탱커는 보스를 붙잡아 둬야 하고, 힐러는 탱커를 치유해야하므로 거의 모든 보스전에서 딜러들이 수하와 장치 처리 역할을 맡게 됩니다.

수하 몬스터를 처리할 때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점사를 통해 빠르게 제거하고, 장치 조작의 경우는 대상과 가까이 있는 딜러가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장치 조작이 필수적인 보스는 공략을 알고 있는 유저가 전투 전에 미리 브리핑을 해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깊게 듣는 게 좋습니다.


▲ 공략에 필수적인 오브젝트 파괴, 조작 등은 대개 딜러몫이다



◇ 잠든 몬스터는 치지 말 것!

많은 딜러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군중제어기를 이용해 묶어둔 몬스터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탱커가 몬스터 하나를 지정해 공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으며,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광역기 시전도 자제해야 합니다.

초반 던전 구간에서 볼 수 있는 군중제어는 '수면'입니다. 수면 상태에 빠진 몬스터는 머리 근처에 물방울 형태의 시각 효과가 나타나므로 공격하지 맙시다. 하지만 전투로 바쁜 와중에 이것을 일일이 확인하는 건 어렵죠. 그래서 탱커나 힐러가 표식 지정을 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 수면 상태에 빠진 몬스터에게는 고유의 시각 효과가 나타난다


◎ 딜러 역할 간단 요약

1. 탱커보다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다.
2. 몬스터에게 표식 지정이 되지 않을 경우, 탱커가 공격 중인 몬스터를 함께 친다.
3. 소환된 수하 몬스터나 장치는 딜러가 처리한다.
4. 군중제어기로 묶어둔 몬스터는 공격하지 않는다.




■ 힐러 : 환술사

힐러는 치유기를 이용해 체력이 떨어진 아군을 회복시키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몬스터가 들이닥칠 때 수면 기술 등을 이용해 상대해야 할 몬스터를 줄이는 역할입니다. 그만큼 전투 상황을 보는 시야가 넓고 자신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 마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힐러의 마나가 빨리 닳는 결정적 이유는 딜러나 탱커가 위험 패턴을 지속적으로 허용해서 치유기 시전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인원에게 패턴 회피법을 조언하거나 딜러들에게 몬스터 집중공격을 주문해서 전투를 빠르게 마무리 짓는 수밖에 없습니다. 역할 특성상 현재 파티의 문제에 대한 진단을 하기 용이하므로 파티원들과 의견을 조율해서 불필요한 마나 소모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 탱커와 딜러들이 회피에 신경을 더 써주면 마나 소모가 급감한다


다음으로는 치유기를 '케알'(기초 치유 기술) 위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케알은 시전 동작이 있지만 치유량 대비 마나 소모 밸런스가 잘 맞는 기술입니다. 대부분의 상황을 케알로 타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전 태세는 마나가 여유롭지 않은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성전 태세를 이용하면 회복력이 20%나 감소하므로 마나 소모 역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성전 태세를 이용해 함께 딜을 하는 것보다 탱커와 딜러의 체력을 보전해서 파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더 효율적이므로 참고합시다.


▲ 성전 태세를 켠 상태에서 치유기를 시전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 몬스터가 여럿일 경우에는 수면 기술을 사용

환술사 26레벨이 되면 '휴면'이라는 수면 효과 부여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30초 동안 대상을 무력화시킬 수 있지만, 공격을 가하면 깨어나므로 활용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러나 탱커가 세 마리의 몬스터에게 동시에 공격받는 것보다 한 마리는 재워두고 두 마리만을 상대하는 게 치유로 인한 마나 소비면에서도 경제적이므로 가급적이면 수면기를 적극 활용합시다.

단, 이때는 탱커에게 미리 부탁을 해서 수면 대상에게 표식 지정을 해달라거나 딜러들에게 수면에 빠진 몬스터는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사전에 합의를 하는 게 좋습니다. 딜러 입장에서는 전투 중에 수면 효과를 확인하고 피해가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이런 표시는 수면기로 재워달라는 뜻이다



◇ 치유기는 유효 체력을 고려해 사용

'유효 체력'은 치유기를 통해 실제로 회복된 체력을 뜻합니다. 성전 태세를 사용하지 않고 치유에만 집중하면 마나가 여유로울 수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탱커나 딜러의 체력이 닳자마자 바로 치유기를 시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치유기는 공격 기술보다 적개심이 더 많이 누적되므로 무턱대고 치유기를 남발하면 탱커의 적개심을 넘어서버리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힐러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또 다시 치유기를 사용하게 되고, 적개심이 계속 누적되어 사망할 때까지 몬스터들이 힐러를 공격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치유기는 대상의 체력이 회복기로 인한 치유량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때 사용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 치유기는 꼭 필요할 때 쓰고, 범위 치유는 가급적 아껴두자


◎ 힐러 역할 간단 요약

1. 치유기는 가급적 '케알'(기초 치유 기술) 위주로 사용한다.
2. 숙련자가 아닌 이상 '성전 태세'는 사용하지 않는다.
3. 몬스터가 다수일 경우 파티원과 사전에 합의해 수면기로 일부를 재운다.
4. 치유기의 적개심 유발 정도가 높으므로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