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정말 재능! 8강 무대에서도 완벽한 승리

8강의 2번째 경기에서는 최대영과 김신겸이 맞붙었다. 최대영은 태그매치와 달리 자신의 본래 직업인 암살자로 출전해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었고, 김신겸은 아이뎁스팀 최강의 무왕으로서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고 있었다. 승부 예측에서 앞선것은 김신겸으로, 최대영이 이를 뒤집어내기 위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1세트는 최대영이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빠르게 탈출기를 사용한 김신겸이 불리할 수 있었으나 최대영이 상태이상 연계를 계속 실패하며 공격권을 놓쳤다. 결국 탈출기를 거침없이 사용하며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은 김신겸이 꾸준히 생명력 차이를 벌렸고 단단한 운영을 이어가 1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탈출기와 둔주의 진을 모두 소진하며 김신겸이 기선을 잡았다. 최대영이 김신겸의 탈출기가 없는 타이밍에 척추찌르기를 집어넣는데 성공하면서 한 방 콤보에 대한 기대감이 회장을 장악했으나 승부를 마무리짓는 파괴력은 나오지 못했다.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난 김신겸은 강력한 창천권 발경 콤보와 공중 연계를 이어가 다시 한 번 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다시 한 번 김신겸의 클래스 입증이 이루어졌다. 실로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공중 연계로 생명력 격차를 크게 벌린 김신겸은 최대영의 둔주이 진과 탈출기를 모두 빼내는데 성공하면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냈다. 최대영이 기절을 넣는데는 성공했지만 탈출기를 의식하고 거리를 벌리는 사이 김신겸이 빈틈을 파고들었다. 결국 얼마 남지 않은 생명력으로 다시 공중으로 떠오른 최대영이 탈진했고 김신겸이 전승으로 4강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