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신속한 경기!

30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1일 차 경기 결과 '로좀' 이범용과 '트랜짓' 김건중이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는 '로좀' 이범용이 3:1로 '탱이' 배태형을 잡았다. 1세트에서 이범용은 첫 턴부터 하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야수 정령까지 쓰면서 필드를 잡았다. 배태형은 판드랄을 던져 상대 카드 소모를 유도하고 보랏빛 여교사-동전-야생의 힘으로 필드를 불렸다. 딜 누적을 하지 못한 이범용은 둠해머를 필드 정리에 쓴 후 하수인을 깐 뒤 둠해머로 명치를 한 대만 치고 턴을 넘겼다. 그러나 다음 턴에 대지의 무기가 나오는 바람에 이범용은 킬을 낼 수 있었던 상황을 놓친 격이 됐고, 배태형은 오닉시아에 고대 신의 위습을 쓰면서 역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2세트, 이범용은 1턴에 정신 자극-랩터 탈것을 꺼냈고 배태형도 한 턴 참은 뒤 마나 지룡 둘과 동전-신비한 화살로 맞섰다. 배태형의 패가 썩 잘 풀리지는 않았으나 이범용 역시 후속으로 낼 하수인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서로 필드가 꼬였다. 이범용은 야생의 힘으로 불러낸 표범에 이샤라즈의 징표를 계속 걸어 키우고 살아있는 뿌리에 야생의 포효 연계로 상대 체력을 1까지 줄였다. 배태형은 최후의 요그사론을 꺼냈으나 요그사론은 신비한 화살을 자신의 명치에 날리면서 배신을 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이범용이 첫 턴부터 피에서 수액을로 일방적인 교환을 해내고 하수인 수에서 오히려 앞섰다. 배태형은 압도적인 힘으로 정리를 하고 아르거스의 수호자까지 내면서 버티려고 했으나 이범용의 거품무는 광전사가 공격력을 14까지 키우면서 일격에 끝장을 냈다. 4세트, 이범용은 핀리, 땅굴 트로그를 연속해서 내보냈고, 상대 필드를 정리한 후 투스카르 토템지기에서는 토템 골렘까지 뽑아냈다. 이범용은 과감하게 모든 것을 배제하고 명치를 달린 뒤 용암 폭발과 번개 화살로 마무리했다.


2경기에서는 '트랜짓' 김건중이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카이란' 이승준을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 김건중은 언더시티 상인과 대지고리회 선견자로 상대 주요 카드를 몽땅 쓰게 만들었고 하늘빛 비룡 이후 동전-절개-SI:7 요원으로 필드를 완벽하게 잡았다. 김건중은 칼날부채로 필드를 쓸어버리고 뒷패마저 완벽하게 붙으면서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이승준이 땅굴 트로그, 토템 골렘을 계속해서 꺼낸 뒤 얼굴없는 화염투사까지 내면서 눈보라 둘을 모두 쓰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건중은 알렉스트라자로 상대 체력을 줄인 뒤 얼음 방패로 버티면서 화염구를 드로우했고, 두 턴에 걸쳐 상대 체력을 0으로 만들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서로 위니 하수인을 끊임없이 전개하면서 상대 하수인 정리에 주력했으나 김건중이 상대 임프 두목 둘을 완벽하게 끊으면서 기세를 탔다. 이승준 역시 압도적인 힘을 드로우하면서 상대 어둠골 원로원을 손쉽게 제압하고 필드를 빼앗는 듯했으나 패를 비웠던 김건중이 파멸수호병을 드로우하면서 상황을 완전히 굳혀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김건중은 단검 곡예사-금단의 의식으로 상대 바다거인까지 깨끗하게 정리했고 패도 필드도 텅 빈 이승준은 결국 항복했다.

한편, 이번 8강전부터는 트위치TV 영문 인벤 채널을 통해서 영문 중계도 진행된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탱이' 배태형 1 VS 3 '로좀' 이범용 - '로좀' 이범용 승
1세트 '탱이' 배태형(드루이드) 승 VS 패 '로좀' 이범용(주술사)
2세트 '탱이' 배태형(마법사) 패 VS 승 '로좀' 이범용(드루이드)
3세트 '탱이' 배태형(흑마법사) 패 VS 승 '로좀' 이범용(전사)
4세트 '탱이' 배태형(마법사) 패 VS 승 '로좀' 이범용(주술사)

2경기 '트랜짓' 김건중 3 VS 0 '카이란' 이승준 - '트랜짓' 김건중 승
1세트 '트랜짓' 김건중(도적) 승 VS 패 '카이란' 이승준(흑마법사)
2세트 '트랜짓' 김건중(마법사) 승 VS 패 '카이란' 이승준(주술사)
3세트 '트랜짓' 김건중(흑마법사) 승 VS 패 '카이란' 이승준(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