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FC 초대 챔피언! 기란 서버 '빠염' 혈맹


3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LFC) 결승전에서 '빠염' 혈맹이 미치광이엘케이 혈맹을 3:0으로 꺽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공포 용기사를 앞세운 극딜 조합을 완벽하게 무력화하며, 특유의 '그립 잡고 팬다' 전술로 완승을 거두었다.


1세트 맵인 워스퀘어 몬스터전에서는 창과 방패의 전투가 계속되었다. 양 팀 모두 요정과 마법사를 노리며, 이레캔디스 콤보를 바탕으로 전사의 그립에 따라 일점사를 하는 일반적인 전투를 펼쳤다.

첫 킬은 1분 9초에 나왔다. 미치광이엘케이의 마법사가 앱솔이 쿨타임일 때, 빠염 전사의 그립에 발이 묶여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아군의 어바 백업이 미처 들어가지 못했던 것. 미치광이엘케이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죽은 마법사를 부활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빠염의 지속적인 마법사 일점사로 아군을 백업하는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세트가 종료되고, 킬 스코어를 아슬하게 앞서간 빠염이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워스퀘어 트랩전은 양 팀 모두 1법사 1요정을 선봉에 보냈다. 빠염의 요정이 미치광이엘케이의 요정을 트리플로 노리면서 솔로 킬을 노려봤으나, 가벼운 백업에 의해 저지되기도 했다. 이후 4:4 전투에서는 이레캔디스와 백단 백업이 계속되었다.

6:6 상황이 되자 먼저 승부를 띄운건 빠염이었다. 그립으로 마법사의 앱솔을 유도하고, 기사가 앱블을 깨자마자 스턴을 연계하여 선취점을 따냈다. 미치광이엘케이의 죽은 마법사가 부활하자 빠염은 계속 마법사를 노리며 미치광이엘케이를 압박하는듯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2초 전. 미치광이엘케이 역시 박스 플레이로 빠염 마법사를 둘러싸고, 앱솔을 앱블로 깨며 스코어 동점을 노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빠염 요정의 기가막힌 어바 백업으로 아군 마법사를 돌로 만들며, 세트 종료까지 버티는 데 성공, 2세트도 승리하며 우승에 한발 더 나아갔다.


3세트 수호탑 점령전은 약 1분동안 탐색전이 계속되었고, 먼저 선제공격을 펼친 건 미치광이엘케이였다. 우측 다리에 기사를 선봉에 세우고, 2선에 공포 용기사를 보내 전체 딜량을 쌓는 움직임을 보였다.

어느 정도 누적 딜량이 앞선다고 판단한 미치광이엘케이는 공격을 멈추고 후퇴하여 진열을 갖추며, 시간을 끄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약 20초간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딜량으로 밀린다고 판단한 빠염이 먼저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1분 30초부터는 양 팀 격수의 대미지 딜링이 계속되었다. 공포 용기사의 포우와 아머 다엘의 더블 대미지, 그리고 마법사의 대미지 디스, 요정의 트리플 등 킬을 따내기 위한 전략이 아닌, 딜을 높이기 위한 공격을 펼쳤다.

킬 스코어 없이 종료된 3세트는 전체 딜량으로 승부를 가리게 되었고, 예상과는 달리 빠염이 더 높은 딜량으로 3세트도 승리로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초대 챔피언이 된 기란 서버의 '빠염' 혈맹은 "스케쥴이 맞지 않았음에도 매일 저녁 연습하고, 분석하여 준비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혈맹 식구들과 응원해주신 리니지 가족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과 함께 "기란 서버에서 활동하는 같은 혈맹, 동맹, 적 혈맹 등 앞으로도 즐겁게 리니지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LFC 결승전 경기 결과

미치광이엘케이 vs 빠염 승리

1세트 몬스터전 - 미치광이엘케이 패 vs 승 빠염
2세트 트랩전 - 미치광이엘케이 패 vs 승 빠염
3세트 점령전 - 미치광이엘케이 패 vs 승 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