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남 선릉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4일 차 경기 결과 '이카루스' 박새인이 4강에 진출했고, '도곡2동' 채승재가 최종 진출전에 올랐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 직업 주술사가 살아있는 상황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라인업에 주술사를 포함하지 않는 독특함을 보였다.

첫 세트는 '이카루스' 박새인의 마법사와 '테일' 송기욱의 흑마법사가 맞붙었다. 양 선수 모두 손패를 빠르게 사용하며 초반부터 치열한 카드 교환이 이뤄졌다. 송기욱의 흑마법사가 필드를 잡으며 우세한 듯 했으나, 박새인의 요그사론이 상대방의 필드의 하수인을 모두 제거함과 동시에 자신의 필드에 은빛 성기사 신병을 잔뜩 배치하며 승리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는 흑마법사 미러전. 박새인의 바다거인과 위니들이 송기욱의 본체를 계속 괴롭히며 궁지에 몰았다. 리로이 젠킨스와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박새인은, 킬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채지 못하고 리로이 젠킨스를 꺼내지 않았다. 반면, 송기욱은 아르거스의 수호병으로 필드를 단단히 잡고 리로이 젠킨스에 대한 대비를 완벽히 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박새인이 패배하며 1:1 동률을 허락했다.


세번째 세트도 송기욱이 따냈다. 크툰 드루이드를 선택한 송기욱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필드 전개에 성공했다. 중반 박새인의 흑마법사가 자신의 템포를 찾을 뻔 했으나, 송기욱이 까마귀 우상으로 고코스트 하수인을 찾아 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새인은 세 번의 도전 끝에 흑마법사로 승리하는 것에 성공했다. 송기욱의 마법사가 자신의 템포를 찾기 전에 필드를 완벽히 장악한 박새인은 네 번째 세트에 승리해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갔다.

마지막 승부는 요그사론이 결정했다. 초중반까지 대등하게 갔던 양 선수의 필드는, 박새인이 시나브로 장악하기 시작했다. 송기욱은 마지막 카드였던 요그사론을 꺼냈지만, 상대방의 하수인을 정리하지 못한 채 패배를 맞이했다. 결국, 박새인이 3:2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서 2경기 1세트에서 각종 컵대회로 유명세를 떨친 '류만' 한윤성의 주술사와 인벤 대스타 '도곡2동' 채승재의 드루이드가 맞붙었다. 채승재가 핀리 므르글턴 경을 소환해 화염 작렬을 선택했다. 한윤성도 맞 핀리를 뽑아 변신을 골랐다. 드루이드가 핀리에게 이즈샤라의 증표를 부여해 필드를 잡았다. 주술사는 몇 가지 하수인을 뽑아 필드 장악을 해보려 했으나, 드루이드의 판드랄 스태그헬름과 탄탄한 필드를 정리하지 못했다. 결국, 기존 필드 하수인에 야수의 포효를 부여한 채승재가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2세트, 채승재가 사제로 한윤성의 흑마법사에 맞섰다. 흑마법사가 공허의 방랑자에 광기의 연금술사의 특수 효과를 부여해 템포를 올렸다. 사제는 파멸의 예언자로 응수했고, 흑마법사가 압도적인 힘을 소모해 필드 주도권을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사제의 손에는 필드를 정리할 수단이 꽤 많았다. 다만, 흑마법사의 필드가 약해 일부러 아낀 영리한 플레이였다. 흑마법사의 필드가 어둠을 받아들여라에 이은 치유의 마법진에 모두 정리당했다. 흑마법사는 생명력 전환을 통해 파멸의 수호병과 압도적인 힘 등을 찾아내 사제의 체력을 10까지 떨어트리고, 하수인을 대거 소환해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에 대항했다. 그러나 사제의 라그나로스가 흑마법사의 본체에 두 번의 불의 세례를 꽂아 넣으며 채승재가 2연승에 성공했다.

3세트, 한윤성이 채승재의 마지막 영웅인 흑마법사를 상대로 좋은 전사를 뽑아, 시작부터 흑마법사의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채승재가 각종 하수인으로 필드 정리에 성공했다. 이어서 까다로울 수 있는 거품 무는 광전사를 영혼의 불꽃으로 제거했다. 전사는 필드 정리를 할 수 없었고, 흑마법사가 금단의 의식에 이어 바다 거인 소환에 성공했다. 전사는 코르코론 정예병을 두 장 소환해 흑마법사의 필드를 약화시켜 보려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누가 유의미한 한 턴을 먼저 쓰는가에 따라 승패가 달린 상황. 흑마법사가 전사의 체력을 5로 만들고, 공허 방랑자로 벽을 세웠다. 전사는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채승재가 3:0으로 한윤성을 제압하고 최종 진출전에 올라갔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4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이카루스' 박새인 3 VS 2 '테일' 송기욱 - 박새인 승
1세트 '이카루스' 박새인(마법사) 승 VS 패 '테일' 송기욱(흑마법사)
2세트 '이카루스' 박새인(흑마법사) 패 VS 승 '테일' 송기욱(흑마법사)
3세트 '이카루스' 박새인(흑마법사) 패 VS 승 '테일' 송기욱(드루이드)
4세트 '이카루스' 박새인(흑마법사) 승 VS 패 '테일' 송기욱(마법사)
5세트 '이카루스' 박새인(드루이드) 승 VS 패 '테일' 송기욱(마법사)

2경기 '류만' 한윤성 vs '도곡2동' 채승재 - 채승재 승리
1세트 '류만' 한윤성(주술사) 패 vs 승 '도곡2동' 채승재(드루이드)
2세트 '류만' 한윤성(흑마법사) 패 vs 승 '도곡2동' 채승재(사제)
3세트 '류만' 한윤성(전사) 패 vs 승 '도곡2동' 채승재(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