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교감 복수는 3:0으로!

14일 강남 선릉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5일 차 B조 최종전에서 '도곡2동' 채승재가 '테일' 송기욱을 3:0으로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 채승재는 첫 경기에서 송기욱의 천공의 교감 드루이드에 당해 통한의 패배를 했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이하는 채승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지?

지난 시즌에는 시험 때문에 참가를 못했는데 이번 HIT는 다행스럽게도 시험 일정을 피해가서 올라올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


Q.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를 갈았을 것 같은데,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사실 나도 그렇고 '테일'선수도 그렇고 전사와 흑마법사는 계속 썼다. 밴픽을 할 때 두 직업을 중심에 두고 준비를 했는데 상대가 다른 방향으로 준비를 해 와서 처음에 많이 당황했다.


Q. 첫 경기에서 역대급 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대회에서 천공의 교감에 당해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천공의 교감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들던가?

대회에서 당한 것은 처음이었다. 드루이드 미러전일 때 카드를 계속 안 내서 '뭐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위니 흑마법사를 했을 때 천공의 교감을 보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카드뽑는 운이 너무 좋았다.


Q. 항상 밴을 당하던 전사가 풀렸다. 전사가 풀릴 것을 예상했는지?

상대 직업을 보고 마법사가 밴을 당할 수도 있겠다고 한 2%정도 생각했다. 나머지 98%는 전사 밴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풀릴 줄은 몰랐다.


Q. 팀 선비가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비결이 뭐라고 보나?


일단 팀원이 많은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서로 간의 덱 공유나 연습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시너지가 크게 발휘되는 것 같다. 팀원끼리 서로 많은 부분을 공유해서 더욱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Q. 4강에서 또 내전을 펼치게 됐는데, '로좀'과 본인의 차이점이 있다면?

일단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상태인데, '로좀' 선수는 수를 둘 때 정상적인 수를 제외하고 의외의 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와 반대되는 성향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류만' 선수와 내전에서 이겨서 미안했는데 '로좀'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가슴 아프지만 또 이겨서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