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3 EA 챔피언스 컵 섬머 2016(이하 EACC)에서 한국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7월 23일, 24일 양일간 개최된 EACC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4강 토너먼트, 결승전까지의 여정이 펼쳐졌다. 한국은 A조 풀리그에서 1위, 4강 올킬 승리, 결승 올킬 승리라는 위업을 남기며 우승에 안착했다. 다음은 우승 후 만난 한국 대표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 소감을 알려달라.

김승섭: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첫날에 하필이면 내가 졌는데, 강성호, 김정민 선수가 잘해줘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강성호: 한 경기밖에 못했지만 하나는 했구나 생각한다. 다른 나라 분석을 내가 도맡아서 했는데, 잘 들어맞았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 팀으로 나가고 싶다.

김정민: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달성하니 너무 좋다. 멤버들 각자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응원단분들, 스탭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김병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형들이랑 연습 정말 많이했다.


Q. 김승섭 선수가 4강에서 선봉으로 나간 이유가 있나?

김승섭: 전날 패배 때문에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를 만회하기 나가게 되었다. 아무나 나가도 올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어제 강성호 선수 마지막 경기에 나섰는데, 기분이 어땠나?

강성호: 긴장 안하려고 노력했다. 이기기 위해 동남아시아 선수들 한테는 측면에서 침투하거나, 중거리슛을 때리자는 2가지 철칙을 세웠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 오늘도 팀원들이 이를 지켜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Q. 김정민 선수는 오늘 선봉으로 나간 이유가 있나?

김정민: 다들 먼저 나가고 싶어하더라. 어쩌다 내가 먼저 나가게 되었는데, 누가 나오든 잘 했을 것 같다.


Q. 강성호 선수는 2일차에 못나와서 아쉽지 않았나?

강성호: 팀원들이 잘해줘서 괜찮았다.


Q. 어느 순간이 가장 떨렸나?

김정민: 중국 TMT를 만났을 때, 아니 그 경기 시작 전이 가장 부담되었다. 앞선 경기에서 패했고 내가 나가기로 되어있어서 그랬다. 오늘 결승전도 그랬다.


Q. 김정민 선수는 항상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

김정민: 동생들이 차라리 안전하게 볼을 돌리라고 하더라. 내 스타일상 맞지 않았다.

김승섭: 첫 경기 보고 포기했다.


Q. 김승섭 선수는 4강에서 페널티킥을 3연속으로 막았다.

김승섭: 당시 마음이 편했다. 어짜피 지더라도 팀원들이 있었으니까. 더군다나 상대방이 승부차기를 못 하더라. 원래 난 승부차기 잘 막는다.


Q. 라이벌 중국 팀이 다 떨어져서 서운하지 않았나?

김정민: 누가 그러던데 김승섭 선수가 큰그림을 그린 것이라더라. 우리가 말레이시아 한테 지면서 중국이 떨어진 것 같다.

강성호: 중국은 떨어질 것 같던게, 낫타건하고 장동훈 선수 아니면 공격을 잘 안하더라. 다른 선수들은 다 5백 쓰고 공격수만 두고 스타일이 단순해 간파될 줄 알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정민: 팀으로서 처음 참가해봤는데 너무 힘이 되었다. 그리고 팬분들, 중국까지 온 응원단분들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김병권: 형들한테 응원밖에 한 게 없는데, 팬분들이 나한테도 응원 댓글을 남겨줘서 말그대로 '심쿵'했다. 다음에는 꼭 선수로 나가고 싶다.

강성호: 이번 대회에 따라와 열심히 케어해준 넥슨에 감사드린다.

김승섭: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혼자였다면 못 했을거다. 팀원들이 큰 힘이 되었다. 응원해주신분들도 그렇고 같이 함께 한다는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