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혈맹' 모바일이 차이나조이 2016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오후 2시, 차이나조이 2016 스네일게임즈 B2C 부스에서 '리니지2: 혈맹' 모바일을 발표했다. '리니지2: 혈맹'은 스네일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3D MMORPG 게임이다. 100여 명의 인력이 1년 이상 투입되어 원작을 계승한 방대한 월드맵을 구현했다. 또한, 자체 개발 엔진으로 그래픽 수준도 크게 좋아졌다.

'리니지2: 혈맹' 소개영상

'리니지2: 혈맹'은 올해 5월 10일부터 5일간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1차 테스트를, 7월 14일부터 약 일주일간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6월에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11,995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성호는 "'리니지2: 혈맹'은 방대한 월드맵, 특색 있는 종족과 직업, 대규모/소규모 혈맹 전투 등 PC온라인 원작 <리니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리니지2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여러분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게임전문 미디어 17173.com은 '리니지2: 혈맹'에 대해 "하드코어 MMORPG 유저에게 적합한 모바일 게임이다. 리니지2를 좋아하거나, 한국형 정통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에겐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2003년 출시된 리니지2는 3D MMORPG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2010년까지 단일 게임 누적 매출 1조 원, 2015년까지는 약 1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는 뛰어난 작품성과 인기 덕분에 국내외 게임사에서 리니지2 IP를 활용하고 있다. 2015년 2월에는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모바일 MMORPG '리니지2: 아덴의 새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스네일게임즈 '리니지2: 혈맹'과 더불어 37게임즈에서 리니지2를 활용한 웹게임을 개발 중이다.

▲ '리니지2: 혈맹' 발표에 나선 리니지2 개발 총괄 이성호 팀장

발표회가 끝난 후, 이성호 팀장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성호 팀장은 "시스템에 관여한 부분은 거의 없다. 스네일이 개발하는 중,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언했다. 스네일은 모바일 게임 제작에 경험이 많아 존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서비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차후는 모르지만, 현재는 중국에만 서비스하고 있다. 정해진 것은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 협의를 거쳐야한다"고 전했다. 차후, 스네일이 엔씨소프트 IP 게임을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말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호 팀장은 직접 플레이한 소감을 묻는 말에 "개발 초창기에는 이질적인 부분이 많았다. 지금은 많이 보완됐다. PC와 비교하면 스피디한 사냥방식 등 다른 부분이 있지만, 새로나온 게임이고 모바일 환경에 잘 맞게 나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