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의 규모가 워낙에 큰 지라 다른 게임사들의 부스도 큼직하긴 했지만, 중국 최대의 게임사 답게 '텐센트'의 부스는 정말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부스들과 비교에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면, 텐센트 부스는 딱 '서구권' 게임쇼에서 보던 형태였다는 겁니다. 다른 부스들이 그동안 차이나조이에서 해 왔던 많은 게임사들 처럼 스테이지를 꾸미고 부스걸과 이벤트에 무게가 실렸다면 텐센트는 확실히 게임 시연과 게임 프로모션에 힘을 쓴 형태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애니메이션 관련 부스가 있기도 했고,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게임사답게 e스포츠 경기장처럼 꾸며놓은 무대도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데이라서 그런지 딱히 경기는 진행되지 않아서 한산한 편이었죠. 첫째 날 이른 시각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의외인 건, 텐센트의 간판 타이틀이자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크로스파이어'가 메인이 아니었습니다. 텐센트 부스의 메인이라고 꼽을 수 있는 게임은 바로 레이싱, '니드포스피드 온라인'이었죠. 실제 운전석처럼 시연 존을 마련해 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레이싱 시연 존을 보는 것 같았어요.
눈에 확 띄는, 희귀한 신작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차릴 건 다 차려놨던 텐센트 부스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