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이하 DDP)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오락실 행사장에서 '로스트킹덤 최강자 토너먼트'가 31일 개최됐습니다.
가디언리그 100위권 입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토너먼트는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신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가를 희망한 유저 중, 상위 20명만이 본선 무대에 올라 일대일 승부로 최강자를 결정했습니다.
본선은 20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20강 ~ 8강전은 3판 2선승제로, 4강 ~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승자를 가렸습니다. 공정한 승부를 위해 캐릭터의 레벨과 장비가 같은 수준으로 설정되었고, 캐릭터의 직업과 스킬, 인장은 선수들이 선택하여 진검 승부를 펼쳤습니다.
현장에는 본선 참가한 20명의 유저는 물론, 다수의 행사 참관객들이 앉아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행사장 중앙에서 들리는 함성과 열기에 지나가던 관람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을 시작할 정도였죠.
경기는 10명씩 A와 B 두 조로 나눈 뒤, 한 조에서 2명의 유저들을 뽑아 4강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총 1900만 원의 상금은 1위부터 4위까지만 지급되므로,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본선을 거쳐 4강까지 올라간 주인공들은 A조의 'RuneX', 'RuneA4' / B조의 '쾨닉v', '베인v' 선수로, 모두 20강전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4강의 대진표가 내전처럼 배치되어, 결승전에서는 'RUNE' 길드와 'NOBLEv' 길드가 맞붙는 모양으로 대진이 정해졌습니다. 첫 오프라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유저가 누구인가에 따라, 게임 내 최강 길드가 결정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된 4강전에서는 경기 횟수가 늘어난 만큼,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신중한 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 A조에서는 4강에 진출한 선수 중 유일한 글레디에이터, 'RuneA4'선수가 3:1의 스코어로 승리했습니다. 첫 경기는 RuneX 선수에게 내주었으나, 남은 경기를 연달아 따내며 결승전으로 향하는 표를 거머쥐었습니다.
B조에서는 아크메이지 간의 전투가 진행됐습니다. '쾨닉v' 선수와 '베인v' 선수가 맞붙어, 치열한 접전 끝에 쾨닉v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같은 클래스였으므로, 한순간의 방심이 패배로 이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2:2 매치 포인트까지 진행된 경기의 최종 매치에서 쾨닉v 선수가 승리하여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A조의 RuneA4 선수와 B조의 쾨닉v 선수가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고, 4강에서 아쉽게 패배한 두 선수는 3위 상금인 200만 원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결승전에서는 A4 선수의 글레디에터와 쾨닉 선수의 아크메이지가 치열한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첫 매치에서는 최종 체력 2% 차이로 A4 선수가 승리했으며, 두 번째 매치에서는 A4 선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성공시킨 쾨닉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갔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세 번째 매치였습니다. 초반 A4 선수의 역습으로 많은 체력을 손실한 쾨닉 선수는 경기 종료 10초 전까지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초를 앞두고 쾨닉 선수가 반격기와 스킬을 전부 적중시키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이 기세를 이어 4 매치의 승리를 따낸 쾨닉 선수는 최종 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로스트킹덤 첫 공식 무대의 우승자로 등극했습니다. 쾨닉 선수는 "우승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서, 실감 나지 않는다. 첫 모바일 게임이 로스트킹덤이라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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