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팀들의 대결, 승자는?

31일 강남 선릉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제닉스배 오버워치 파워리그 프리시즌 4강 2경기 LW 레드 VS 루나틱하이의 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8강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기세 좋게 올라온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매치업이다.

오픈 베타 시절부터 위도우메이커로 유명한 '파인' 김도현이 속한 팀으로 잘 알려진 LW 레드는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조금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빅픽쳐를 꺾었다. 빅픽쳐도 로지텍 G 오버워치 토너먼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팀인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LW 레드의 실력은 빅픽쳐보다 훨씬 위에 있었다.

특히 김도현은 위도우메이커만 잘하는 것이 아님을 직접 보여줬다. 겐지, 맥크리, 트레이서 등 필요한 공격군 영웅은 모두 사용 가능한 픽풀을 보유했고, 상대 몸에 자석이라도 붙인 듯 정확한 에임으로 경기 내내 판을 휘저었다. 또, 새로 합류한 '나노하나' 황연오도 LW 레드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도현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공격군 영웅을 수준급으로 다루기 때문에 LW 레드는 두 공격수의 힘만으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루나틱하이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다. 로지텍 G 오버워치 토너먼트 챔피언십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실력으로는 국내 탑급 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8강 에임 애로우전에서 루나틱하이는 쟁탈전 맵에서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고, 왕의 길과 할리우드에서 화물을 한 번도 끝까지 밀지 못하게 하는 등 그야말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에스카' 김인재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여유롭게 샷을 꽂아넣으면서 상대를 없앴고, '이태준' 이태준도 겐지로 온 맵을 휘저으면서 상대의 혼을 빼 놨다. 한 번 기세를 잡으면 결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승리까지 몰고 가는,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오픈 베타 시절부터 최강으로 이름 높았던 LW 레드와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에 세 명이나 이름을 올린 루나틱하이. 파워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제닉스배 오버워치 파워리그 프리시즌 4강

2경기 LW 레드 VS 루나틱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