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 게임'을 아시나요?

일본어로 '오토메'란, '소녀'를 뜻합니다. 좀 깊숙이 들어가면 '순수한 소녀'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토메 게임'이란, 여성 유저 취향의 연애 게임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흔히 '연애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는 장르에서 주인공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히로인들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뀐 게임이죠.

그래서 보통 여성들이 주로 플레이하고,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아 마케팅을 진행하곤 합니다. 그래서 '여성향' 게임이라고들 하죠. 물론 여성들이 이런 게임만 즐기는 건 아니니 오해는 하시지 맙시다. 아무튼 일본에는 이런 여성들을 위한 오토메 게임이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크게 발달되어있는 편인데요, 그래서 매년 TGS에서도 항상 이 오토메 게임들이 한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간혹 '오토메 게임존'이라고 여성향 게임 개발사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마련되기도 합니다.

오토메 게임 부스는, 이색 이벤트로 꽤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벤트들이 언제나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형태로 되어있죠. 올해에 가장 눈에 띈 이벤트는 바로 'Voltage, inc.'였습니다. 가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아니, 저래도 돼?"는 느낌. 그런데 오히려 방문객들은 좋아하더라고요. 자, 그럼 사진과 함께 어떤 이벤트였는지 보시죠.

TGS오픈 10분밖에 안됐는데, 대기가 벌써 80분입니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는...어? 옆쪽이 열렸습니다.


열린 문에서 건들거리면서 누가 나옵니다....?


일본 방송 리포터분이신거 같은데....말을 좀 막하는거 같습니다.


ㅎㅎㅎ...


어? 부...부채로? 어...?


이건 마치 수청을 들라는......



그 사이에 이쪽도 열렸군요. 여기도...?


저쪽은 사진도 같이 찍습니다....


알고보니, '볼티지'의 인기 캐릭터와 대면하는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지명순으로 인기투표를 하는 이벤트랍니다.


차(tea)를 준비하고 기다리면...


문이 열립니다. 헉! 잘생김;


당연히 대접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잠깐 대화를 하고 스킨십까지...


이쪽도 잘생김;; ㅠㅠㅠ;;


속삭이듯 대화를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사진도 한 방!


이벤트는 '이벤트'니까. 즐거운 추억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