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에서 필진으로 활동 중인 엑스터시님의 TAAN(탄) 1차 테스트 체험기입니다.



[ 시작 화면 ]



한동안 온라인게임에서 벗어나 있던 필자를 다시금 베타테스터의 세계로 귀환시킨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TAAN 온라인입니다. 포트리스의 광팬이었으나, 포트리스2 블루 이후 이어진 후속 시리즈들이 모두 실패를 거듭하고, 현재 유일하게 서비스 중인 포트리스2 블루조차도 수준 이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실망하고 있던 시기,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온 TAAN 온라인은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 탄(좌)과 포트리스(우) ]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이기 때문에 소개를 위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사실 포트리스를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본 게이머라면 이런 소개가 무의미할 정도로 유사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캐릭터를 만들어볼까요? 탄 온라인이 기존의 포트리스와 다른 점이라면 모두 같은 탱크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있게 캐릭터를 꾸미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이번 베타테스트에서는 원더걸스 캐릭터를 퀘스트의 보상으로 지급하였기 때문에 더욱 귀엽게 캐릭터를 꾸밀 수도 있었습니다.




[ 어떤 헤어스타일로? ]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조작법에 대한 튜토리얼이 진행됩니다. 처음엔 게임 방식이 너무 익숙하기에 굳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플레이를 진행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그런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튜터리얼을 진행하면 이동에서부터 각도를 조절하는 방법, 파워를 조절하는 방법과 쏘는 방법까지 모두 연습할 수 있으니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튜터리얼을 꼭 진행해보길 권해드립니다.




[ 차근 차근 배워봅시다. ]



튜토리얼을 마치고 메인화면에 들어가면 크게 네 개의 화면으로 나뉘어집니다.




[ 메인 대기실 ]



먼저 좌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생성된 방의 모습들입니다. 상단의 룸리스트에서는 게이머의 편의를 위해 생성된 방을 번호순, 맵의 종류, 게임 모드, 인원수 등으로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리스트 아래의 퀵 조인 메뉴는 자신의 원하는 모드의 방에 빠르게 조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우측에는 전체방과 대기방을 정렬할 수 있는 메뉴와 방을 생성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 맵의 종류에 따라 정렬이 가능하다 ]




[ 원하는 모드로 방을 만들자. ]



룸리스트 아래로는 채팅창이 있습니다. 채팅은 일반채팅, 길드채팅, 팀채팅, 귓말로 나뉘어져있어 원하는 종류의 채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엔 캐릭터의 상태와 채널에 접속 중인 게이머들을 레벨 순으로 보여주는 화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측 하단에는 게임의 기본적인 메뉴들이 차례로 위치해있습니다. 먼저 상점 메뉴를 볼까요? 상점에는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아이템을 미리 입어볼 수도 있고, 색상도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 어떤 모자로 할까? ]



내정보 메뉴입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패션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고, 현재의 레벨과 경험치, 보유하고 있는 골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만두소희가 좋은데... 아쉽지만 선예로 ]



임무 수행에 관한 메뉴입니다. 임무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맵이나, 게임모드를 몇 회 진행하는 방식으로 주어집니다. 임무수행에 어려움은 없으나 창의적이지 못하고 노가다성 퀘스트라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임무를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원더걸스의 사인 CD를 선물로 준다는 ... ]



메신저 기능입니다. 친구와 길드원의 접속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아이디를 클릭하면 귓말을 바로 할 수 있어서 지인과 대화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 접속한 친구가 없네. 난 왕따? ]




이어서 간단한 환경설정 메뉴과, 채널 선택 메뉴, 게임을 종료할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메인 화면에 대한 소개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게임의 모드와 플레이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게임모드는 포트리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템모드와 노템모드 그것은 다시 일반모드와 대장전 모드로 나뉩니다. 여기서 아이템은 포트리스처럼 상점에서 구입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무기를 발사했을 때 날아가는 탄의 동선에 랜덤으로 생성되는 아이템입니다.


그렇게 생성되는 아이템을 자신이 맞추어서 획득하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일반모드는 상대팀의 모든 플레이어를 아웃시키면 승리하는 방식이고, 대장전 모드는 상대팀의 대장을 먼저 아웃시키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대장은 공격시에 무기가 두 번 발사되고, 체력도 조금 더 상승하기 때문에 되도록 실력이 뛰어난 플레이어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에 조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최대 4 : 4 대전까지 가능하고 맵과 무기, 팀을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좌측 하단에 채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최대 4:4 대전까지 가능하다. ]



무기선택을 클릭하면 열두가지 종류의 무기 중에서 원하는 무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무기들은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맵에 따라서 혹은 자신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무기를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 로빈후드 패션에 맞게 활을 선택!! ]




게임내에서의 플레이는 포트리스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각의 플레이어가 랜덤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오면 맞추려는 상대방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바람을 계산해서 원하는 각도와 파워로 무기를 발사하면 됩니다.




[ 인터페이스를 눈여겨 보시라. ]



스샷을 보면 상단 중앙에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표시됩니다. 턴이 지나면 바로 아래에 작은 크기로 이전 바람의 세기가 표시되기 때문에 바람이 얼마나 변했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하단에는 각도가 표시됩니다. 위/아래 방향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각도로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에서 플레이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바로 각도 문제였습니다. 각이 1도씩 움직이지 않고, 너무 민감해서 2,3도씩 움직이는 바람에 원하는 각도로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간 안에 각도를 맞추지 못해 기회를 날린 적이 꽤 많습니다. 정교한 샷을 하기 위해 바람과 거리를 계산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되는데 오히려 각도를 맞추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다음 테스트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각도의 오른쪽으로는 파워 게이지가 표시됩니다. 눈금과 숫자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파워를 정할 때에 편리합니다. 기존의 포트리스 시리즈는 눈금이 나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나뉘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인식하려고 파워 위의 인터페이스를 숙지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요.


파워게이지의 오른쪽엔 획득한 아이템을 볼 수 있습니다. 최대 3개까지 보유가 가능하고, 동시에 모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오른쪽으로는 체력과 스페셜 공격 게이지가 있습니다. 각각의 무기마다 스페셜 공격이 있는데 이 게이지가 다 차게 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탄의 경우 유령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유령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아웃되면 유령이 되어 게임 내에 생성된 아이템을 획득하여 자신의 팀원에게 써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포트리스의 경우 아웃이 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소일하는 것이 상당한 시간낭비였지만, 탄의 경우 유령시스템을 도입해서 아웃된 후에도 팀원을 위해 아이템을 얻어줘야 하고 그것은 곧 전체 플레이타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는 게임을 좀 더 스피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탄 오브 베스트 필 (ToBF) 길드원의 도움을 받아 플레이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한번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탄 온라인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전반적으로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고, 기존에 포트리스나 건바운드 같은 게임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이질감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테스트에서 각도 조절, 화면의 움직임과 미니맵의 부재 같은 인터페이스 문제와 레벨업에 대한 동기부여 같은 문제를 좀 더 보완한다면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게이머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벤 객원 필진 - 엑스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