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블리즈컨 2016 방송 화면

최후의 최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웨덴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시각으로 6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2016 3, 4위전 스웨덴과 핀란드의 대결에서 스웨덴이 세트 스코어 2:1 승리로 3위에 올랐다. 긴장감 넘치는 역전극을 잇따라 선보였고, 마지막 3세트 5라운드에는 양 팀 모두 점령 포인트를 99%까지 쌓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 결과, 스웨덴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1세트 맵은 하나무라였다. 핀란드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A거점을 빠르게 확보했다. B거점에서의 연이은 한타에서는 스웨덴이 공세를 끝까지 막았다. 상대 리퍼가 파고드는 타이밍에 'Chipsahjen' 아나가 '수면총'으로 그를 잠재웠던 것이 컸다. 2라운드 공격에 나선 스웨덴이 'IDDQD' 트레이서의 활약으로 A거점을 차지했다. 핀란드는 계속 'Linkzr' 라인하르트에 '나노 강화제'를 투여하며 버텼다. 하지만 스웨덴은 마지막 순간에 신들린 에임을 선보인 'Tviq' 메이의 활약으로 1세트 승리팀이 됐다.

66번 국도에서 2세트가 'Hymzi' 로드호그의 명품 '갈고리 사슬'과 함께 시작됐다. 핀란드가 빠르게 화물을 두 번째 경유지까지 밀어냈다. 스웨덴은 '나노 강화제'를 받은 'Tviq' 리퍼의 궁극기로 시간을 벌었고, 마지막 도착 지점을 끝내 지켰다. 2라운드에 핀란드가 'Taimou' 맥크리의 궁극기 멀티 킬을 기록하자, 스웨덴은 'Zebbosai' 로드호그의 활약으로 첫 번째 경유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핀란드는 도착 지점 수비에 성공했다. 2세트는 화물을 조금 더 멀리 밀었던 핀란드에게 돌아갔다.

3세트 맵은 네팔이었다. 'Tviq'의 바스티온이 등장해 전장을 지배했다. 핀란드는 쉽사리 거점으로 향하지 못했고, 스웨덴이 가볍게 1라운드 승리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는 핀란드가 좋았다. 상대의 궁극기 연계 타이밍에도 최대한 궁극기를 아끼면서 수비를 해냈다. 스웨덴은 경기 종료 직전에 거점에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핀란드는 1% 남았던 점령 포인트를 100%로 만들면서 3라운드를 이끌어냈다.

3라운드가 시작됐다. 핀란드가 먼저 거점을 확보했다. 'Hymzi'의 로드호그는 상대 옆쪽에 숨어 있다가 맥크리를 암살했다. 주요 궁극기가 난무했던 한타에서는 스웨덴이 승리하며 거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핀란드가 뒷심을 발휘해 다시 거점을 점령, 다시 앞서 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4라운드. 스웨덴이 'Tviq' 메이가 선보인 상대 허리 자르기 전술로 점령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리퍼로도 특급 활약을 보였다. 그렇게 양 팀은 마지막 세트의 마지막 라운드로 향했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3세트 5라운드가 이어졌다. 'Hymzi'의 로드호그가 또 다시 'Tviq'의 리퍼를 끌고 와서 암살했고, 핀란드가 점령 포인트를 빠르게 채워 나갔다. 스웨덴은 리퍼의 멀티 킬로도 거점을 빼앗지 못하다가 1%를 남기고 겨우 거점에 들어갔다. 이제는 스웨덴의 타이밍. 그들은 전진 수비로 핀란드의 반격을 막아냈다. 양 팀 모두 점령 포인트를 1%만 남긴 긴박한 상황. 여기서 스웨덴이 마지막 한타 승리를 차지하면서 오버워치 월드컵 2016 3위 자리에 올랐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6 3, 4위전 결과

경기결과 : 스웨덴 2 : 1 핀란드 - 스웨덴 승리
1세트 스웨덴 승 vs 패 핀란드 - 하나무라
2세트 스웨덴 패 vs 승 핀란드 - 66번 국도
3세트 스웨덴 승 vs 패 핀란드 - 네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