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KeSPA컵 12강 3일 차 2경기 SKT T1과 KeG 충남(이하 충남)의 2세트에서도 SKT T1이 승리했다.


이른 타이밍에 킬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상대 블라디미르를 찍어 눌렀다. CS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선취점은 충남이 가져갔다. 리 신이 에코가 강하게 탑을 압박하는 걸 잘 노렸고, 케넨도 6레벨을 달성하자마자 호응해 변수를 없앴다.

SKT T1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에코가 올라프와 함께 득점을 올렸고,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커버를 온 리신을 잡았다. 이어서 서포터인 카르마까지 잡아내며 성장에 급가속이 붙었다. 블라디미르와의 CS 격차는 60개였다. 15분에 미드 간의 골드 차이가 2천 이상 났다.

'정당한 영광'을 두른 '블랭크' 강선구의 올라프는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과감한 다이브에 성공했다. 어딜가도 SKT T1의 백업이 빨랐다. 한타 승리 후 SKT T1은 바론까지 노렸으나, 케넨의 희생으로 충남이 시간을 벌었다.

충남은 최선을 다해 저항해보려 했으나, 2차 포탑은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했다. 블라디미르를 다이브로 잡아낸 SKT T1이 바론을 가져갔다. 두 개의 억제기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충남은 계속해서 스킬을 적중시켰지만 SKT T1에게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케넨과 블라디미르를 잘라낸 SKT T1은 진격을 멈추지 않았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SKT T1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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