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노벨 및 어드벤처 게임 전문제작사 아이플레이는 금일(18일), 디스가이아 시리즈로 유명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와 협력하여 호러 어드벤처 '하야리가미' 시리즈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지스타 행사를 통해 밝혔다.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일본의 도시 전설과 괴담을 테마로 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유저가 직접 경찰청 형사 '카자미 쥰야'가 되어 도시전설에 얽힌 괴이사건들을 추리하게 된다. 스마트폰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될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2017년 8월에 한국과 일본에 동시 서비스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넓혀나가게 된다. 추후 시즌별 시리즈가 추가로 제작되고, 게임 런칭과 함께 '하야리가미 웹툰'도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다.

금일 모바일 버전 '하야리가미' 제작 발표회 행사에 직접 참여한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의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는 "10년 이상 계속 이어온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물론,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아이플레이와 함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플레이의 박정원 대표는 "텍스트 어드벤처와 비주얼노벨 게임이야말로 새롭게 등장한 '스마트폰' 플랫폼에 최적화된 장르"라며,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콘솔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뛰어난 게임이기에 최대한 원작의 재미를 살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이질감 없는 한국어화 및 최적화를 진행하여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니폰이치소프트웨어 니이카와 소헤이 대표


▲ 아이플레이 박정원 대표







◆ 현장 질의 응답

Q.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파트너로 아이플레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니이카와 대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는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므로, 컨슈머 게임을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플레이가 비주얼노벨 '구원의 반'을 제작해주었던 것이 계기가 됐고, 이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제작하는 비주얼노벨은 아이플레이와 함께 개발하려고 생각하게 됐다.


Q. 아이플레이가 기존에 개발하던 비주얼노벨과 '하야리가미'는 다른 형태인데, 스마트폰 플랫폼에 맞춰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계획이 듣고 싶다.

- 박정원 대표: 기본적으로 아이플레이는 '프린세스 에반젤'처럼 예쁜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을 많이 만들어왔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유저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게임은 다른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중요시된 게임이다. 최근의 스마트폰 게임을 보면 퍼즐이라든지 뽑기 같은 부수적인 요소는 많이 추가됐는데, 스토리를 중요시하는 게임들은 보기 힘들어졌다.

아이플레이는 앞으로도 스토리가 풍부한 게임들을 계속 보여드릴 생각이고, 공포 게임의 대명사인 하야리가미로 그 막을 열 생각이다. 스마트폰 버전 '하야리가미'에서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옮기되, 부분 유료화나 해상도 문제 등을 스마트폰 플랫폼에 맞춰 서비스할 예정이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기보다, 한국어로 서비스된 적 없는 일본 원작을 한국어로 옮겨, 최대한 원작의 재미를 느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Q.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와 아이플레이가 함께 작업하게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예정이 있는가?

- 박정원 대표: 우선은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1,2,3편을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가진 우수한 IP가 많이 있으므로, 계속 협력하여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

- 니이카와 대표 :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는 디스가이아'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우리는 매년 어드벤처 게임과 비주얼노벨 게임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매년 새롭게 만들어지는 비주얼노벨 게임을 아이플레이와 협력하여 개발하고, 일본과 한국의 교류를 계속 이어가겠다.


Q. 끝으로, 게임 출시를 고대하는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니이카와 대표: 이번엔 10년 이상 계속 이어오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하야리가미' 시리즈를 모바일로 선보이게 됐고, 앞으로도 많은 비주얼노벨을 아이플레이와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언젠가 아이플레이와 함께 만든 비주얼노벨이 한국에서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여기 드라마나 영화 관계자가 있다면 말해주길 바란다. 언제든 환영한다.

- 박정원 대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작은 회사에서 시작한 것처럼, 아이플레이도 아직은 작은 회사이지만, 스토리가 충실한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년에 얼마나 많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다양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여러 SNS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 많이 듣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서비스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했던 게임이 있다면 언제나 의견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