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MSG가 중화권 팀을 두 번 잡아내고, Mix&Match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NCSOFT 2016 블소 토너먼트 Mix&Match에서 한국의 MSG가 대만의 Lucky(이하 럭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경기에서는 대만의 럭키가 일본의 눈상팬클럽을 3:0으로 꺾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한국의 MSG가 중국의 Advertisement_Let(이하 A렛)을 3:1로 잡아냈다.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MSG가 럭키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글로벌 올스타팀 태그매치에서는 러시아 선수가 속한 팀 레드가 사우디의 팀 블루를 꺾었다.

1경기 1세트가 시작됐다. 초반에는 직업 상성상 불리한 사토시 세키모토가 홍쇼우 떵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결정타가 부족해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 쯔양 린가 료스케 타니구치를 시종일관 압도해 승리했다.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3세트, 선봉 역사 미러전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그러나 쯔양 린이 등장하자 대만이 흐름을 뒤집기 시작했고, 조금씩 대만이 승기를 굳혀갔다. 이떄 일본이 저력을 발휘해 먼저 쩐위양을 쓰러트렸다. 하지만 대만의 수호신 쯔양 린이 시간왜곡으로 쿨타임을 돌리며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어진 2경기 1세트, 눈썹 검사 한준호가 보한 장를 상대로 시작부터 곤욕을 치렀다. 탈출기가 빠진 상황에서 한준호는 번번이 공격 기회를 놓쳤고, 누르기를 당한 한준호에게 해바라기가 적중되며 중국이 선취점을 얻었다. 2세트에서는 암살자로 출전한 최대영이 중국의 쳉다 린과 난투를 벌였고, 피해량 차이에서 근소하게 앞서 한 점 따라잡았다. 2점이 걸린 3세트, 암신 박진유가 특유의 화려한 콤보로 피해량 격차를 벌렸다. A렛은 회복기를 통해 생명력에서는 앞섰지만, 화력에서는 밀렸다. 경기는 어느새 후반부에 도달했다. 두 팀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공격적으로 나갔다. 팽팽하던 승부는 한준호의 화룡연참과 박진유의 풍독술 조합에 MSG로 기울었다. 결국, MSG가 피해량 판정 끝에 승리를 따냈다.

Mix&Match 결승이 펼쳐졌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는 정규 대회에 밀리지 않았다. 1세트는 홍쇼우 떵의 역사와 암신 박진유가 맞붙었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였다. 박진유는 역사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 지를 경기 내내 보여주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2세트, 최대영이 탈출기를 먼저 쓰긴 했지만 빙결지뢰를 활용해 시간을 벌고, 심장찌르기-뇌전살 연타로 상대의 체력 절반을 날렸다. 하지만 쯔양 린도 만만치 않았다. 최대영이 줬던 피해 이상을 한 번에 뽑아내며 탈진 직전까지 최대영을 몰아붙였다. 최대영은 끝까지 아끼려던 둔주의 진까지 소모했고 무방비의 최대영을 쯔양 린이 잡았다.

마지막 3세트는 박진유가 경기를 지배했다. 중국의 초반 분위기가 훨씬 좋았다. 럭키의 난입 플레이에 최대영과 박진유의 체력이 바닥을 보였다. 분투했지만 최대영이 먼저 쓰러졌고, 경기 시간이 4분가량 남은 상황 MSG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박진유가 암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홍쇼우 떵을 아무런 피해 없이 요리했고, 구원 타자로 나온 쯔양 린까지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한준호는 단단하게 버티며 판정까지 시간을 끌었다. 결국, 피해량 판정 끝에 MSG가 근소하게 앞서 Mix&Match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Mix&Match에 이어 글로벌 올스타팀 대결이 시작됐다. 1세트, 레드 팀의 천킷 창이 타츠키 미즈노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테탑 알타윌가 키릴 사도브니코프를 공중으로 띄웠고, 타츠키 미즈노와 함께 절반의 체력을 제거했다. 김형주를 필두로 팀 블루가 천킷 창을 쓰러트렸고, 지아푸 첸까지 잡아내며 피해량 판정에서 승리했다. 2세트, 암살자로 직업을 변경한 김형주가 선봉으로 나와 천킷 창을 상대했으나, 패퇴했다. 천킷 창은 타츠키 미즈노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쳐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결국, 메탑 알타윌이 먼저 쓰러졌고, 김형주의 활약으로 키릴 사도브니코프를 잡았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레드 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이번에도 레드는 천킷 창을 선봉으로 세웠다. 역사로 직업을 변경한 김형주였지만, 존재감이 더욱 옅어졌다. 레드 팀이 계속 리드를 유지했고 타츠키 미즈노의 소환수까지 전사해 분위기가 크게 기울었다. 분위기를 탄 레드 팀 지아푸 첸이 번개베기 콤보로 메탑 알타윌을 처치했고, 김형주까지 쓰러트리며 역전승을 따냈다. 천킷 창과 지아푸 첸의 존재감이 남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