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박두

‘한국 레노버’는 지난 12월 6일 ‘팹2 프로(Phab2 Pro)’를 출시했다. 출시 전 ‘레노버’ 간담회에서 인상 깊었던 시연을 해보았기에, 국내 런칭 소식이 반갑게 느껴졌다. 현장에서 직접 ‘팹2 프로’ 느끼고 구글의 신기술을 접했을 땐, 디바이스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폭발했다. 하지만 현재 쓰고 있는 휴대폰의 노예 계약이 끝나지 않아 씁쓸한 입맛을 다져야만 했다.

‘팹2 프로’는 일반 모바일과는 다른 모습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태블릿PC와 모바일의 중간 단계로 설계됐기에 일반 핸드폰과 비교했을 시 사이즈가 큰 편이다. 규격이 큰 만큼 핸드폰을 쥐었을 때 육중함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기능적인 면으로는 ‘Tango’라는 구글의 신기술이 접목되었다. 이는 모바일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최신 AR(증강현실)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AR기술보다는 더 업그레이드돼, 다양한 게임은 물론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Tango와 레노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반인도 폭넓은 AR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팹2 프로’를 직접 구매할 수 없었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직접 ‘팹2 프로’를 굴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동료 기자를 통해서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인벤이 마련한 ‘팹2 프로’의 개봉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 구성품



■ 누가 이런 혁신적인 혼종을 만들어냈단 말인가! 태블릿 기능이 포함된 패블릿 스마트폰


‘팹2 프로’의 스크린은 6.4인치로 QHD(2560 × 1440)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2K 와이드 스크린 IPS 어써티브 디스플레이’ 적용했으며, ‘2.5D 커브드 유리’로 마감됐다. ‘2.5D 유리’는 일반적인 평면 유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깎아 낸 것이다. 실제 화면이 표시되는 부분은 평평하되, 손가락이 닿는 부분은 곡선의 형태를 띄고 있다. 와이드 스크린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AR을 즐길 수 있었지만, 손이 작은 사람에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이즈였다. 키 183의 동료 기자 또한 핸드폰을 처음 들었을 땐, 약간의 부담감을 느끼며 휴대성에 대한 단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 육중함이 느껴지나 테두리가 곡선으로 마감돼 그립감이 나쁘지 않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바디는 알루미늄 유니바디(일체형)다. 무게는 259g으로 크기에 비해 무겁진 않다. 지문 스캐너는 바디의 뒤쪽에 위치하여 편하게 언락할 수 있다.

▲ 뒤쪽에 위치한 지문 스캐너 또한 효율적이다.

핸드폰 스펙을 다룰 땐, 카메라를 빼놓을 순 없다. 바디 뒤쪽에 부착된 카메라는 모션 트래킹 센서와 함께 어안렌즈를 장착하고 있어 180°의 화각을 지니고 있다. 앞쪽 카메라는 F2.2 조리개와 1.4 um big pixel 성능을 갖추고 있다.


‘팹2 프로’의 프로세서는 Tango를 위해 만들어진 ‘퀄 컴 스냅드래곤 652’으로 구용되는 효율적인 하드웨어 통합 및 프로레싱과 64GB ROM, 4 RAM, 4G LTE 연결, 최첨단 타임 스탬핑(Time Stamping), 카메라 및 센서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IM은 듀얼 슬폿이 마련되어 있어, 125GB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Nano SIM과 마이크로SD를 호환한다.

▲ 퀄 컴 스냅드래곤 652

배터리 같은 경우 4050mAh 리튬 이온 전지로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핸드폰을 켜둔 채 아무것도 안 하면 최대 13일 동안 수명이 유지되며, 전화 시간 기준으로 최대 18시간까지 가능하다.

메모리는 64기가이며, 4기가의 RAM을 지원한다. 메모리는 128기가까지 확장할 수 있다. 오디오는 세계 최초로 돌비 오디오 캡처 5.1(Dolby Audio Capture 5.1)을 탑재했다. 잡음 제거를 지원하는 3개의 마이크가 입체 사운드로 녹음하여 음향을 보다 생생하게 기록하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omos)기술을 통해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 돌비 애트모스(Dolby Atomos)기술을 통한 입체 사운드 지원



■ Tango 들어보셨나요? 구글과 레노버의 콜라보, 기술 혁신의 장을 마련하다!

▲ 구글 Tango 소개 영상

‘팹2 프로’를 사용해보아야 하는 이유 중 한 가지가 바로 Tang의 최신 AR 기술이 접목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인에게 AR에 관해 물으면, “뭐 별거 없지 않아? ‘포켓몬 GO’가 AR이잖아”라고 답변을 할 것이다. 사실 현재 AR의 기술은 앞서 말한 모바일 게임 말고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 없었으며, AR 중심 콘텐츠 또한 풍부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같은 AR 기술이 접목된 디바이스가 출시되긴 했으나 일반인들이 즐기기엔 다소 비용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레노버 팹2 프로’가 출시된 후, 그 이야기가 달라졌다. 약 500불 정도로 구성된 제품군을 통해 AR 기술을 즐겨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레노버 팹2 프로’는 현재 'Tango'의 최신 AR 기술을 위해 최적화된 유일한 디바이스이다. 또한, Tango 구글 마켓을 통해 다양한 AR 콘텐츠를 즐길 수 도 있다.

구글의 Tango는 사용자에게 세상의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단지 휴대폰을 가지고 가상의 사물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 주변의 정보도 제공해 줄 수 있다. 사용자가 어디 있든 간에 상관없이, ‘레노버 팹2 프로’와 함께라면 깊고 풍부한 경험할 수 있다.

▲ DO MORE

Tango 3D 툴 기능을 통해 사물의 길이를 직접 측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측정한 것을 모바일에 가구와 같은 다양한 가상 소품으로 재 이미지화하여 그것을 직접 배치할 수 있다. 가상 배치를 통해 집 구조를 좀 더 수월하게 바꿀 수 있다.

▲ Turn your world into a Playground

가상의 사물을 현실 세계에 불러올 수도 있다. 장난감, 펫과 같은 가상 오브젝을 현실 책상 위로 직접 위치시킬 수 있어, 마치 그것들이 진짜 현실 세계에 있는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즐겨 볼 수 있다. ‘레노버 팹2 프로’를 통해 거실을 놀이터로 만들어 버리자!

▲ 샌드박스형 AR게임 'woorld'

▲ 일반적인 AR 게임과는 달리 주변 사물위치를 인식하여 움직이는 강아지. 귀엽다...

내비게이트 스토어, 박물관과 같은 다른 실내 지역에서 ‘레노버 팹2 프로’를 통해 가상 현실에 오버랩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의 거대한 공룡 뼈를 Tango로 촬영 후, 모바일 스크린통해 그 공룡이 살아 숨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레노버 팹2 프로’의 ‘Tango’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앱으로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사용자의 침실을 돌아다니는 공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부엌에서 가족과 함께 정교한 가상의 도미노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새로운 테이블이 거실에 어떻게 보이는지도 가상 현실을 통해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이처럼 ‘레노버 팹2 프로’를 통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최신 AR 기술을 접할 수도 있으며, 더욱 더 깊은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App이 몇 개 있어,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자세하게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에서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

▲ 'Tango'의 측정 시스템



■ '레노버 팹2 프로'의 'Tango'를 통해 즐길 수 있는 APPS 한눈에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