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6회차 1경기에서 ROX 타이거즈와 SKT T1이 맞붙는다. 2016년도 SKT T1의 왕좌를 위협했던 ROX 타이거즈의 멤버들은 모두 사라졌으나, SKT T1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더욱 앞서는 선수들로 ROX 타이거즈가 새롭게 재단장했다.

SKT T1에게 천적이란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모든 커리어가 그들에게 천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SKT T1에게 상대 전적에서 3:1로 앞서는 팀이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탄생한 ROX 타이거즈는 대SKT T1 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 '상윤' 권상윤, '성환' 윤성환, '린다랑' 허만흥에 ESC 에버 서포터 출신 '키' 김한기. '샤이' 박상면도 SKT T1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CJ 엔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지휘했던 강현종 감독도 SKT T1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미키' 손영민은 아군에게도 적에게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발력을 가진 위협적인 선수이고, '상윤' 권상윤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는 것은 지난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입증이 됐다. 하지만 올해의 SKT T1은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결점이 없는 경기력. 라인전, 운영, 조합 이해도, 한타 능력 모든 면에서 완벽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걱정할 필요도 없었던 '피넛' 한왕호는 역시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일한 변수로 꼽혔던 '후니' 허승훈은 캐리 머신들로 가득한 SKT T1에서 2연속 MVP를 받는 기염을 토하는 중이다.

SKT T1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슈퍼팀 kt 롤스터와의 대전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정해진 지금 SKT T1에게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ROX 타이거즈일 것이다. 과연, ROX 타이거즈가 무결점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SKT T1에게 제동을 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