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16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1경기는 MVP가 kt 롤스터(이하 kt)에 2:0 승리를 거두며 대이변을 만들었다. 2경기는 SKT T1(이하 SKT)이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에게 2:1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SKT는 kt와 공동 1위, 롱주는 4위, MVP는 5위가 됐다.


1경기 1세트, kt가 초반부터 엘리스를 잡아내며 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kt는 정글의 우위로 카밀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하지만, MVP는 중반부터 정확한 판단을 보여줬다. 반격해야 할 때와 싸움을 피해야 할 때를 확실히 가리며 조금씩 kt를 따라잡았다. 조합의 강점이 있었던 MVP가 후반부터는 기세를 잡았고, 바론을 두 번 획득하여 경기에 승리했다.

1경기 2세트, MVP가 코그모와 브랜드를 뽑아 강수를 뒀지만, kt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초반 단계에서 앞서나갔다. MVP는 중반부터 힘을 냈다. 화력으로 상대 챔피언을 잘라내며 반격에 나섰다. 완전히 반전에 성공한 것은 한타였다. MVP '애드' 강건모의 카밀이 한타에서 4킬을 획득하며 대승을 만들어냈다. 카밀을 중심으로 깔끔한 운영에 성공한 MVP가 최종 승자가 됐다. 대이변이었다.


2경기 1세트, 롱주가 초반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며 조금 앞서나갔다. 이를 통해, 맵을 장악하며 빠르게 타워를 철거했다. 롱주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SKT를 흔들었다. 기동성이 떨어졌던 SKT의 조합이 상대의 난전을 막기가 어려웠다. 바론까지 획득했던 SKT였지만, 롱주가 SKT 챔피언들을 잘라내며 결국 승리했다.

2경기 2세트, '후니' 허승훈의 카밀이 레넥톤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압승했다. 탑 우위를 이용하여 SKT는 초반 경기를 풀어갔다. 중반부터 무리한 플레이가 몇 번 나오며 상대에 기회를 줬지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타 때마다 대승을 만들었다. 후반에 이르자 카밀은 양쪽 사이드에 고속도로를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마지막 세트, SKT가 전체적인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지만, 롱주가 변칙적인 갱킹으로 럼블을 잡아내며 받아쳤다. 그럼에도 라인전 격차는 좁혀지질 않았다. SKT는 중반까지도 모든 라인에서 앞서며 교전 없이 경기를 장악했다. 이후, 포킹 조합이었던 SKT는 차례대로 포탑을 철거했다. 성장의 격차가 벌어지자 SKT는 과감히 싸움을 열어 승리를 가져갔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6일 차 결과

1경기 MVP vs kt 롤스터 - MVP 2:0 승리
1세트 MVP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MVP 승 vs 패 kt 롤스터

2경기 SKT T1 vs 롱주 게이밍 - SKT T1 2:1 승리
1세트 SKT T1 패 vs 승 롱주 게이밍
2세트 SKT T1 승 vs 패 롱주 게이밍
3세트 SKT T1 승 vs 패 롱주 게이밍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kt 롤스터 6승 1패 +9
1위 SKT T1 6승 1패 +9
3위 삼성 갤럭시 4승 2패 +3
4위 롱주 게이밍 4승 3패 +2
5위 MVP 4승 3패 0
6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3패 0
7위 bbq 올리버스 3승 3패 -1
8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5패 -6
8위 락스 타이거즈 1승 5패 -6
10위 콩두 몬스터 0승 6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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