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신: 9월 4일 오전 10시 30분

웹젠은 4일 김남주 대표 지분 259,152주(2%) 등 총 1,686,349주(지분 13.00%, 우리투자증권보유주식 포함)를 NHN 게임즈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NHN게임즈는 기존에 보유하던 웹젠 지분 10.75%에 13%를 더해 23.74%를 확보, 웹젠의 최대주주가 됐다.

세부적으로는 김남주대표 보유 주식의 31%인 259,152주, 조기용 상무 지분 1.47% 등 웹젠 전, 현직 임원주식 6.85%가 NHN 게임즈에 양도되었으며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797,649주(6.15%)도 함께 양도되었다.

이번 웹젠의 NHN에 대한 지분매각은 경영권 양도가 핵심이다. 웹젠이라는 기업이름 아래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 맡겨 내실을 기하고 개발은 개발전문가가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웹젠을 이끌어왔던 김남주 대표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개발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 ▲ 웹젠 지분양도 증감 현황 ]


2008년 설립 이후 9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는 웹젠의 공동 창업자 김남주 대표는 명예회복을 위한 차기작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며 기존 게임의 보완에 대한 자문역할도 수행할 계획. 김남주 대표는 “이번 지분양도는 향후 웹젠이 새로운 게임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향후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웹젠은 대표이사와 관련해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김창근 전 NHN 퍼블리싱 본부장이 웹젠의 고문으로서 경영자문을 맡을 계획이며, 향후 '재무구조 안정화를 비롯한 내부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 NHN 게임즈와 함께 양사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대작 게임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시킴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시킬 능력을 가진 분'으로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양도와 관련해 웹젠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게임회사의 특성상 또 개발 능력이 강한 회사로서 조직 구성원이 최고의 자산이고 경쟁력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웹젠과 NHN 게임즈만의 고유한 기업문화, 조직 체계 등은 현행 그대로 유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제 1신: 9월 3일 오후 7시 17분

유력하게 관측되어오던 NHN 게임스의 웹젠 인수가 현실화되었다.

NHN 게임스는 현재 웹젠 주식의 10.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최근 협상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지분 6.15% 및 웹젠경영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여 웹젠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를 통해 NHN 게임스는 웹젠 지분의 2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아직 관련 공시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9월 3일 저녁이나 9월 4일중 등록될 예정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현재 웹젠 주가 (9,000 원 내외) 의 두배 수준인 18,000 원선으로 알려졌다.

웹젠의 김남주대표는 개발자로서 웹젠에 그대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NHN 게임스는 웹젠의 인수에 따라 WoW 개발자 출신인 마크 컨의 레드5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MMORPG 게임의 판권도 자연스레 확보하게 되었다.

☞ 관련기사: NHN게임스, 웹젠지분 10.52% 확보, 인수합병은 논의중 (6월 11일)



[ 지난 6월 4일, 헉슬리 오픈베타 기자간담회에서의 김남주 웹젠 대표 ]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