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3,4위 결정전 경기에 LW BLUE가 메타 아테나를 3:1로 제압하고 3위를 확정했다. '루나' 장경호는 리그 내 손꼽히는 정상급 지원가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장경호는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시즌에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LW BLUE '루나' 장경호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메타 아테나와의 경기에 승리하고 3위를 확정지은 소감은?

이겨도 씁쓸한 승리다. 결승을 간 것도 아니고 3,4위전이라 만족스럽진 않지만 이긴 건 기쁘다.


Q.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어떻게 다잡았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생각이 난다. 다음날 경기 있으면 다음날 경기가 런어웨이랑 경기하는게 아니냐고 계속 말했다. 실화인걸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Q. 저번 시즌 8강에 오른 반면, 이번에는 3위에 오르면서 성적이 나아졌다.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우리 팀이 너무 좋다. 6명 모두 끝까지 계속 같이 하고 싶고 다들 실력은 계속 늘 수 있을 것 같다.


Q. 4강전 경기에서 무엇이 아쉬웠나?

4일마다 경기를 치러서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3일 동안 최대한 준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Q. 아누비스 신전에서 선수 교체가 있었다. 호흡을 맞추는데 걱정되진 않았는가?

두 팀이 있으면 내전을 많이 하는데 우리 팀 특성을 알고 잘 따라준 것 같다. 한번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는데 잘해줘서 놀랍고 고마웠다.


Q. 메타 아테나가 메이로 참신한 전략을 잘 보여줬다.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없다. 시즌 1에 눔바니에서도 메이를 쓰고, 메이에 대한 이해도는 이미 높아져 있었기 때문에 따로 걱정하거나 신경쓰지 않았다.


Q. 시즌 1에 비해, 시즌 2가 인기가 더 올라간 듯 하다. 선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즌 1에는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는 대회 선창 하는 소리도 달라지고 해서 힘이 난다.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하는 느낌이다.


Q. 루나틱 하이에게 패배했던 때는 기분이 어땠는가?

그 때는 사건이 하나 터지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일정도 계속 쉬지도 못하고 연습하던 때라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다. 더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어서 죄송했다.


Q.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추스렸는지 궁금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가 도중에 들어가면서 착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즌 도중이기에 어떻게든 다잡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다. 감독님, 코치님 모두 더 단합해서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다.


Q. 돌진 조합을 계속 유지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공격측에서 돌진 조합을 계속 가져온다. 수비측에서 라인하르트를 포함한 3탱 조합을 하면 빠른 템포에 휘둘리기 쉽다. 그래서 돌진 조합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 모두 매번 고생해줘서 고맙다.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팬 분들이 매 경기마다 도시락을 보내주신다. 너무 고맙고 매번 놀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