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최강 겐지를 가리는 마지막 매치업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 루나틱 하이와 런어웨이의 경기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겨 눈길을 끈다. 2000년생 '학살' 김효종과 2001년생 '후아유' 이승준이 '최고의 고등학생 겐지'라는 타이틀을 두고 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겐지라는 영웅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팀의 우승을 이끌 선수는 누가 될까?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효종이었다. 김효종은 오버워치 APEX 시즌1에 먼저 참가해 겐지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겐지 플에이어가 되었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미스핏츠의 'Tviq', 엔비어스의 'Taimou' 등 해외 선수들까지도 김효종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초대 고등학생 최강 겐지 타이틀을 얻었다.

경쟁자의 등장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루나틱 하이가 새로운 멤버로 '후아유' 이승준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이승준은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부터 참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승준의 겐지는 김효종과는 다른 스타일로 활약하며 '누구의 겐지가 더 뛰어난가?'라는 흥미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승준이 속한 루나틱 하이와 김효종이 속한 런어웨이는 지난 3월 7일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8강 승자전 경기에 합을 겨룬 적이 있다. 당시 김효종은 이승준과의 대결을 자신하며 "비교는 안 된다. 경쟁전에서 만나면 항상 이겼다. 이승준은 나와 마주하면 도망가는 편이었고, 내가 쫒아가서 잡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런어웨이가 루나틱 하이에 3:2로 승리, 김효종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전에 아무리 이겼다 한들 최후의 웃는 자가 승자다. 김효종과 이승준은 이제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 자리를 통해 우승과 '최강 겐지' 타이틀을 동시에 얻을 선수는 누가 될까? 자존심이 걸린 이 둘의 대결 덕분에 결승전에 대한 흥미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 오버워치 APEX 시즌2 결승전 일정

런어웨이 vs 루나틱 하이 - 오후 6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