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가 상대 조합의 의표를 찌르는 파라 메르시 조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 루나틱 하이와 런어웨이의 1세트 경기는 런어웨이가 승리했다. 변칙적인 3딜 조합을 꺼내든 런어웨이는 파라를 이용한 싸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오아시스에서 1세트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은 모두 2-2-2 조합을 꺼내들고 거점 중앙에서 대치전을 벌였다. 먼저 돌격을 시작한 것은 루나틱 하이였으나 런어웨이가 이를 잘 받아치면서 순식간에 상대를 전멸시켰다. '학살' 김효종은 트리플 킬을 달성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한타는 루나틱 하이가 대승을 거뒀다. '에스카' 김인재의 맥크리가 궁극기를 먼저 사용하면서 진영을 흐트려뜨렸고, 아나의 궁극기 버프와 함께 용검을 든 겐지는 류제홍의 아나가 잠 재우는데 성공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1라운드 승리를 거둔 팀은 런어웨이였다. 런어웨이는 딜러 라인의 활약에 힘입어 거점을 끝까지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90%가 남은 시점에는 자리야의 중력자 탄을 활용해 거점 진입을 막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2라운드에는 양 팀이 라인하르트를 모두 빼고 윈스턴과 디바, 트레이서를 넣어 2-2-2 조합을 완성했다. 런어웨이가 역시 초반 거점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대결에는 '에스카' 김인재, '미로' 공진혁의 트레이서-윈스턴이 활약했다. 류제홍의 아나 역시 상대 궁극기 타이밍마다 수면 마취총을 정확하게 적중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라운드, 런어웨이가 파라, 메르시를 추가하면서 3딜러 조합을 완성했다. 트레이서, 겐지, 파라 3딜러는 집요하게 류제홍의 아나를 집중 마크했다. 런어웨이는 87%까지 거점 점령률을 높이는데 성공했으나 공격의 주도권은 루나틱 하이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루나틱 하이는 상대 힐러가 메르시 하나라는 점을 노리고 집요하게 메르시를 집중 마크했다. 루나틱 하이의 원힐러 스토킹이 성공하면서 런어웨이는 유지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양 팀의 마지막 한타가 크게 열렸다. 이 과정에서 '콕스' 김민수의 파라가 활약을 보여줬고 런어웨이는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