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 66번 국도에서 열린 루나틱 하이와 런어웨이의 4세트 경기는 런어웨이가 승리했다. '카이저' 류상훈의 단단함이 빛난 경기였다.

루나틱 하이가 평소처럼 주유소 2층에 자리잡는 것이 아닌 첫 번째 가교를 방어거점으로 잡고 상대 진영 중간을 갈라쳤다. 첫 번째 교전에서 효과는 보았으나 런어웨이는 침착하게 '카이저' 류상훈의 라인하르트를 앞세워 차량을 계속 전진 시켰다.

런어웨이는 라인하르트와 로드호그의 단단함을 이용해 차량을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갔다. 런어웨이 조합의 단단함이 빛을 발하면서 루나틱 하이의 저지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류상훈의 라인하르트는 몇 번의 기점마다 대지분쇄를 제대로 적중시키며 런어웨이의 진격에 힘을 더했다.

루나틱 하이는 두 번째 경유지를 기점으로 라인하르트를 맞서 꺼내들면서 처음으로 저지에 성공했다. 루나틱 하이는 도착지점을 10m 가량 남겨두고 몇 차례 계속 저지에 성공했다. 그러나 런어웨이는 끝내 상대의 저지선을 돌파해냈다. 류상훈의 라인하르트가 대지분쇄를 멋지게 성공시켰고 '스티치' 이충희의 솔져76가 좋은 위치에서 상대를 공략하면서 뚫어낼 수 있었다.

런어웨이가 수비 진영에서 루시우 단 하나만을 꺼내든 원힐 조합을 사용했다. 난전을 유도해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 전략은 류제홍의 아나에 순식간에 막혀버렸다. 류제홍은 체력이 적은 상대를 저격하면서 대단한 샷감을 보여줬다.

런어웨이는 곧바로 조합을 바꾸고 싸움을 이어갔다. 다시 라인하르트를 꺼내들었고, 차량 근처에서 어깨 싸움을 유도했다. 루나틱 하이는 상대가 아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을 이용해 다른 상대를 각개격파했고 이 과정에서 '후아유' 이승준의 겐지가 놀랍게 활약했다. 3분을 남겨두고 두 번째 경유지를 돌파한 루나틱 하이.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런어웨이가 저지선을 상당히 앞쪽으로 잡는데 성공했다. 탱커진이 든든한 런어웨이였기에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루나틱 하이의 전진이 눈에 띄게 뎌뎌졌다. 런어웨이는 류상훈의 라인하르트가 다시 활약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저지시켰고 그대로 수비에 성공, 4세트 승리를 거뒀다.